손흥민과 득점 동률 주장
논문 통해 얻은 필승법
빅리그 이적 가능성

6일 일본 ‘더월드매거진’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가 손흥민(토트넘)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미토마의 퍼포먼스가 손흥민 보다 뛰어나다. 전 세계는 그에게 매료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일본은 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손흥민과 올 시즌 EPL에 첫 입성한 미토마를 비교하는 것일까? 이는 최근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에 비해 상승세를 탄 미토마를 보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일본의 주장이 진짜일지 알아보자.

프로 데뷔 1년 만에
EPL로 이적한 미토마

2020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통해 프로 데뷔를 한 미토마는 첫 시즌에 무려 5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활약은 같은 해 J리그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듬해 브라이튼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아 EPL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A매치를 70% 이상 소화해야 해 곧바로 브라이튼에 합류하지는 못하고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의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1년간 임대로 보내졌다. 그는 이곳에서 27경기 출장해 7경기 3도움을 기록한 후 지난해 여름 드디어 브라이튼에서 정식 무대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미토마가 합류하면서 브라이튼은 무섭게 상승곡세를 달리고 있는 것.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27점을 따내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중 미토마는 12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미토마가 있어 공격력이 살아났음을 의미하는 셈. 반면 손흥민은 16경기 4골 2도움에 머물고 있어, 이를 두고 일본이 손흥민보다 미토마가 더 낫다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 논문으로 얻은
드리블 실력이라 말해

이 같은 활약으로 브라이튼 팬들은 미토마가 있다면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희망이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는데,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미토마가 선발로 출전한 5경기에서 득점 전환율은 30%에 달하며 9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는 2.2회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미토마는 고등학생 시절 프로팀 계약을 거절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대학을 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며 “그곳에서 코칭, 스포츠, 영양 등 많은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토마가 졸업 시 작성한 논문 주제를 밝혔는데, ‘드리블 원리’로 자신의 움직임을 기록해 어떻게 해야 상대를 제칠 수 있을지 연구한 것. 스포츠바이블은 “미토마는 공을 보기보다는 고개를 들고 상대 수비와 전방 공간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논문 연구를 통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선두 아스널까지 위협
향후 행보에 관심

한편 미토마의 활약을 눈 여겨 본 아스널 팬들이 그를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대체자로 거론하고 있다. 지난 6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아스널은 무드리크를 1월에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해 팬들 사이에서 미토마에게 관심을 돌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흐타르는 아스널이 무드리크 영입을 추진하자 약 1290억 원을 요구했는데, 부과 3개월 만에 3배 오른 가격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스널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미토마를 영입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 이에 현재 소속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토마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 제안을 받을지 아니면 팀에 남아 커리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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