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축구계 영향력 1위
적중했던 마케팅 방식

4년에 한 번 열리는 지구촌 대축제 월드컵은 각국의 축구 전쟁이기도 하지만 아디다스·나이키·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들의 치열한 각축장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50년 동안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린 아디다스 못지않게 앰부시 마케팅의 고수인 나이키가 어느새 주목받으며 축구계를 장학했다는 점이다.

실제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나이키 주가는 급등했고 아디다스 주가는 하락했다. 공식 파트너사인 아디다스의 주가가 주춤하는 것은 해당 브랜드들이 지원하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13개 국가의 유니폼을 나이키에서 후원했다. 대한민국의 유니폼 역시 나이키에서 후원한 것으로 원정 유니폼은 디자인 면에서 극찬받기도 했다.

스포츠 브랜드 1위
축구계 장악한 나이키

나이키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다. 당연히 스포츠용품 업계에서도 라이벌 아디다스를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이다. 시가 총액을 따져보면 아디다스, 푸마, 언더아머 3개의 회사를 합친 거에 4배 정도가 되는 수준이다. 축구계로 범위를 좁혀보면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52%가 나이키 축구화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나이키가 후원한 유니폼은 10개국으로 12개국인 아디다스에 비해 밀렸으나 당시 선수들의 축구화는 나이키가 132명, 아디다스가 59명으로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장 많은 유니폼을 후원했고 13개국 중 10개국을 16강에 내보냈으며 8강에는 6개국을 나이키 유니폼으로 물들였다. 비록 아디다스가 후원한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으나 나이키가 웃을 수 있는 이유였다.

축구 강국 유니폼 스폰
브라질 후원 성공

과거부터 스포츠 브랜드들은 세계적인 축구 강국 유니폼 지원에 열을 올려왔다. 일단 한번 연을 맺으며 장기간 후원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독일의 경우 68년째 아디다스를 착용하고 있다. 나이키의 경우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20년 넘게 후원을 받고 있고 한국 대표팀은 1996년부터 나이키 반열에 합류했다.

나이키가 본격적으로 축구계에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시점은 1996년 브라질 대표팀과의 계약이었다. 당시에도 브라질은 세계 최강의 팀으로 무려 10년에 2,800억 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만 해도 나이키는 축구에 대해 무지했고 축구계에서도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 그렇기에 세계 최강팀 브라질을 선택하면서 유명세를 떨칠 수 있었고 더불어 월드컵 우승을 통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게 된다.

나이키의 선택과 집중
클럽과 스타 선수 겨냥

나이키는 브라질 유니폼뿐 아니라 당시 머큐리얼 축구화를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호나우두에게 신겼고 호나우두는 2002년 월드컵 우승과 더불어 결승전 때 두 골을 기록하며 호나우두가 신고 있던 축구화는 그야말로 ‘떡상’을 하게 된다. 이후 나이키는 클럽 축구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당시 제일 잘나가던 클럽은 맨유였다. 당시 엄브로였던 맨유의 후원을 쟁취했고 당대 스타였던 베컴과 후원을 맺었다.

이후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호날두와 계약을 맺고 2017년에는 차세대 스타 음바페랑도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홀란드와도 계약을 맺으며 세계적인 스타들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또한 빅클럽과 각국 축구 협회들과도 계약을 해나가며 본인들의 영역을 넓혔다. 이렇게 나이키는 세계적인 스타와 클럽들을 후원하면서 본인들만의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현재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이자 축구계에서 아디다스를 넘어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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