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과 동시에 흥행몰이
쌍용 실적 견인한 토레스
현재 누적 계약 대수는?
쌍용자동차의 구원 투수, 토레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전 계약 시작 하루 만에 12,000대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모은 토레스는, 5,000대를 밑돌던 쌍용차의 월간 판매량을 7,600대까지 끌어올렸다.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 쌍용자동차는 고객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지난 26일에는 3개월여의 개발 기간 끝에 ‘내비게이션 풀 사이즈 맵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시행하며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했다. 국내 완성차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빠른 대처에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토레스의 백오더 물량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적 계약 대수 8만 대
쌍용차는 증산 고려 중
27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현재 토레스의 출고 대기 물량은 약 7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월까지의 판매량이 11,107대인 점을 고려하면 토레스의 누적 계약 대수는 8만 대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며, 이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3달 반 만에 이룬 쾌거이다.
토레스는 특히 50대 남성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구매자 중 남성 비율은 78.2%, 연령별로는 50대가 28.9%로 가장 많았다. 현재 토레스는 주요 옵션 추가 시 8개월, 투톤 선택 시 1년을 넘게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쌍용차는 협력업체와 함께 증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짜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토레스의 계약 현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로에서 제법 보이던데 볼수록 매력적이다”, “가격 들었을 때부터 터질 줄 알았어”, “독과점 시장에 찬물 끼얹자”, “이 기세 꾸준히 유지하길”, “이럴 때일수록 품질에 신경 써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레스의 흥행과 더불어, 쏘렌토와 싼타페가 각각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거쳐 내년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중형 SUV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물론 토레스가 제원상 반 급 정도 낮은 터라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지만, U100과 KR10의 흥행을 위해서 토레스의 인기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