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살린 차량
누적 판매 10만 대 눈앞
신차 출고만 2년 6개월
2004년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데뷔한 이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청아. 지난 2019년에는 SBS 드라마 ‘VIP’에 출연하며 같은 해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 인기몰이 중인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남궁민의 옛 연인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까메오로 출연했지만 이청아는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해 네티즌들에 큰 관심을 받았는데, 지난 15일 해당 방영분에서 그가 죽임을 당한 순간 포털사이트 검색량이 전날보다 279% 폭증하기도 했다. 이번 시간에는 종횡무진 방송계를 누비고 있는 이청아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황제도 반한 자동차
제네시스 GV80
이청아가 선택한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월에 출시된 차량으로 제네시스가 첫 선보인 SUV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7만 4509대로 국내에서는 고급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V80은 국내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지난해 2월 ‘제니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초청된 타이거 우즈가 도로 밖 9m 아래로 떨어진 사건 때문이다. 당시 GV80을 타고 있던 우즈의 차량은 형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지만, 다리 골절상 외에 별다른 부상이 없어 ‘안전한 SUV’라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출고 대기만 30개월
중고차 가격은 웃돈까지
한 자동차 구매정보 플렛폼은 GV80의 경우 트림에 따라 차량 출고까지 최대 30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가 적은 3.0 디젤 모델이라도 16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와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커진 탓인데, 자동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문제가 해소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가 몰려 충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고차 가격 급등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데, 2022년식 GV80 3.0 디젤 중고차 가격이 동급 새 차량보다 250만 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기이한 현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