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후 2년 이상 대기
현대차에 집중된 현상
내부 요인 작용한 결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었다는 소식에도 신차 출고 대기기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현대차그룹에 집중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10월 기준 GV80 2.5 가솔린 모델의 출고 대기기간은 30개월 이상이며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인기 차종 역시 2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신차 대기기간이 긴 이유는 판매량이 많아서도 있지만 내부 사정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전년 대비 대기기간이 늘어난 모델은 30개 중 26개이며, 생산 방식에 따라 그 폭이 상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기 모델은 국내 독점 생산
해외 물량 분담 시 대기 짧다

현대차그룹이 증가하는 해외 판매량에도 인기 모델을 국내에서만 생산하여 출고 적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모델을 계약 이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제네시스는 미국 판매량이 증가함에도 울산 공장에서의 전량 생산을 고수하고 있다.

싼타페의 경우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하는 가솔린 모델은 9개월이면 받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만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 같은 현상이 내부 요인임을 증명해주는 사례는 투싼인데, 올 9월까지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투싼 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30% 이상이었고 국내 투싼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1년으로 비교적 짧다.

“이것도 노조 때문?”
네티즌들의 반응은

현대차그룹은 노사 간 단체협약에 따라 해외 생산 계획 수정 시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반도체 수급난, 시장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합리적인 경영 판단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생산 방식 문제로 긴 출고 대기 기간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노조가 회사를 장악하냐”, “회사 망해도 권력이 유지가 될까”, “안 그래도 달러 비싸서 수출 물량 많이 배정할 텐데”, “2년 반은 진짜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