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화려한 외관에 그렇지 못한 실내 디자인
5천만원 가격대… 과연 합리적인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의 새로운 4륜구동 모델의 실내를 살펴보고, 시승해보며 이전 모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깔끔해진 실내 디자인
그러나 아쉬운 디스플레이

폭스바겐은 실내 디자인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번 아테온은 터치 디스플레이에 터치 공조기가 생기면서 실내 디자인이 전보다 깔끔해졌습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반응이 느리고, 자주 사용하는 음향 조절 버튼 또한 터치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음향은 핸들에서 햅틱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어노브에는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드를 바꾸는 버튼과 에코 버튼, 센서 버튼이 있고, 디스플레이에는 360도 뷰를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가 있어 차 주위를 확인할 수 있는데, 후방카메라는 화질이 조금 아쉽습니다.

뒷좌석 공간은 생각보다 좁지 않습니다. 헤드룸이 높아 생각보다 공간의 여유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충분히 패밀리카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바닥 중간에 턱이 위로 많이 올라와 있어서 공간의 효율성이 조금 떨어지고, C필러가 살짝 내려와 있어서 시각적으로 불편합니다. 2열의 창문이 끝까지 내려가지 않는 점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신경 쓴 실내 디테일
C타입 단자와 카본 무늬 패턴

R 디자인 트림은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옵션이 들어갑니다. 중간에는 무선 충전 패드가 있고 충전 시 수납함에서 핸드폰 충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USB 단자는 C타입으로 두 개 있는데, C 타입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충전 속도가 USB 단자보다 더 빠르다고 합니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에서 USB 단자를 없애고 C타입으로 넣는 추세입니다.

또 한 가지, 작은 디테일이지만 R 디자인이 들어가면서 헤드레스트와 허리 부분에 카본 무늬 패턴이 들어가 상당히 예뻐 보입니다. 그러나 세미 버킷시트 때문에 통풍 시트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1열 시트 뒤쪽에는 조그마한 포켓 주머니가 들어가 있어 핸드폰이나 지갑 등 자잘한 물건을 넣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선 시트도 들어가 있고, 컵홀더도 있습니다.

놀라운 디젤 아테온의 정숙성
뚜렷하게 세분화된 모드 변화

아테온 R라인 4모션을 시승해보면 디젤 엔진인지 가솔린 엔진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조용합니다. 이전에 아테온을 시승했을 때는 각 모드에 대한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R라인 4모션을 타보니 각 모드에 대한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모드는 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 인디비주얼이 있습니다. 컴포트와 노멀의 차이점을 이야기한다면 노멀보다 컴포트가 더 부드러운데요. 생각보다 모드가 세분화되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도심에서 훌륭한 퍼포먼스

아테온은 기대치에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특히 저속에서 악셀을 밟았을 때 굉장히 타이트하고, 생각보다 빠른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중후반에 넘어가면 살짝 힘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단점은 아닌 것이, 탄력 주행을 해서 올라가면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승차감도 굉장히 편하고 부드럽고 조용해요. 도심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단점으로는 사이드미러가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끝에 광각 미러가 들어가 있기는 그래도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이 점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사각지대 경고음 옵션이 있어 단점을 보완해줍니다.

주행에 안정적인 4륜구동

폭스바겐 신형 아테온 R라인 4모션은 기본 아테온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굳이 4륜구동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4륜구동은 출력을 어느 정도 배분해주고 네 바퀴의 동력을 나눠줍니다. 나눠주면서 주행을 한다는 게 승차감이나 주행 면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는데요. 전륜 구동이나 후륜 구동은 전륜 구동은 두 바퀴에 100이라는 힘을 50:50으로 나눠줍니다. 그러나 나눠준 힘을 출력에 손실 없이 다 전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의 접지도 있어야 되고, 도로 노면의 상태에 따라서 휠에서 출력을 손해 보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4륜구동은 네 바퀴에 25:25:25:25로 힘을 골고루 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을 볼 수 있는 출력이 덜하다는 것이죠. 따라서 4륜구동이 더욱 부드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서킷이 아니기 때문에 코너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좌회전이나 우회전했을 때 타이어와 도로가 딱 붙어서 움직이는 그립력을 잃지 않고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을 한번 보여드렸습니다. 5천만 원이 넘어가는 금액이지만 폭스바겐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이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쓴 게 눈에 보입니다. 무엇보다 4륜구동의 움직임, 하만 카돈, 외관 디자인 등 충분히 구매할 만한 그런 매력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죠. 아테온 R라인만의 분명히 매력이 있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스포티한 차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테온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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