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폴스타’?
‘폴스타2’의 장단점 총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너 입장에서, 실제로 폴스타2를 주행하며 느꼈던 장단점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웰컴 라이트와 트렁크 공간
놓칠 수 없는 작은 디테일들
먼저, 폴스타는 키를 가지고 가면 문을 직접 열 필요 없이 열고 닫을 수가 있는데요. 핸드폰을 통해서 문을 열고 닫을 수도 있고 미리 예약을 해서 시동을 걸고 킬 수도 있습니다. 다만 키 디자인이 플라스틱 리모컨 같아 아쉬워, 가죽 소재로 된 키 커버를 사용을 합니다. 또한 문을 열고 닫을 때, ‘웰컴 라이트’ 불빛 들어오는 기능 또한 굉장히 예쁩니다.
트렁크 공간 자체도 굉장히 넓지만, 2열도 폴딩이 되어서 많은 짐을 넣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 가드를 놓거나 짐을 라인 안에 끼워 놓으면 짐이 굴러 다니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습니다. 안쪽에는 수납 공간이 따로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짐들을 넣어 놓고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편안한 운전이 장점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 없어
폴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이 매우 편합니다. 전기차에는 특유의 이질감이 분명히 있는데, 폴스타2는 내연기관 차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질감이 없습니다. 회생 제동을 선택할 수 있고, 크립 모드가 있어 굉장히 좋습니다. 전기차는 회생 제동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행을 하다가 액셀을 떼면 급격하게 서는데, 내연기관은 주행을 하다가 액셀을 떼면 관성을 이용한 것처럼 앞으로 나갑니다. 그 모드가 바로 크립모드입니다. 이 모드를 전기차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스티어링의 느낌, 그리고 원페달 드라이브 등 운전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세팅들을 구현해 놨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싫어하는 분들은 크립모드하고 스티어링 휠은 가볍게, 그리고 원페달 드라이브를 아예 끄면 내연 기관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사각지대가 거의 없습니다.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의 전망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운전이 서툰 분들도 폴스타2를 타면은 편안하게 주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운전이 쉬워야 차를 주행할 때 부담을 안 느끼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 폴스타2가 확실히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죠.
편한 시스템이 큰 장점
과연 프리미엄 브랜드다
편한 시스템은 폴스타2의 큰 장점입니다. T맵과 연동이 되어 있어 폴스타 아이디를 로그인만 하면 따로 조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아리아’를 부르면 모든 게 다 해결됩니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디스플레이에서 볼 필요 없이 계기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고, 굉장히 간편합니다.
제가 느꼈던 폴스타2는 디자인, 희소성, 그리고 브랜드의 이미지가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에 걸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출고할 때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출고를 하고, 서비스도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OTA가 있기 때문에 전송을 해 주면 대부분 다 수리가 되고,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센터를 방문할 일이 없습니다.
좁은 시야와 실내공간
그러나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아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뒤쪽이 스포츠 백처럼 되어 있고 C필러가 굉장히 낮게 되어있으며 트렁크 높이가 위로 올라와 있어 사이드미러가 아닌 룸미러를 통해서 뒤를 봤을 때 시야가 굉장히 좁습니다. 하지만 룸미러를 자주 활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죠.
또 한 가지는 실내 공간이 좁다는 점인데,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폴스타2 같은 경우 CMA 플랫폼을 사용을 합니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공간의 활용도를 조금 손해보긴 합니다만 답답하거나 좁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죠.
풀옵션 차량에는 통풍 시트와 나파 가죽이 들어갑니다. 6천만원이 넘어가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통풍 시트도 만족스럽고 가죽의 색상과 질감이 고급스러워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도어 안쪽 윗부분이 패브릭 재질로 되어 있는데, 오염이 쉽게 됩니다.
예민한 센서와
서라운드 뷰 후방 카메라가
운전을 오히려 방해한다
‘볼보’하면 ‘안전’이잖아요. 폴스타2 또한 센서나 안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어 후진 시에 뒤쪽에 후진 카메라가 들어오면서 센서가 인식을 하는데, 시스템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문제는 센서 개입 시 부드럽게 서는 게 아니라 사고가 날 때 브레이크를 밟는 수준으로 0.1초 만에 차가 정차되어버립니다.
또 한 가지는, 후방 카메라에 서라운드 뷰 후방 카메라가 들어가는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사각지대가 있다는 이야기죠. 후진을 하다보면 측후방에서 오는 차를 다 봐야 하는데, 후방 카메라가 밑에 있다 보니 시야가 잘 안 보이는 게 단점입니다. 아예 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굴곡이 생겨 거리감 조절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단점은 브레이크 페달과 엑셀이 너무 붙어 있습니다. 중간에 센터콘솔이 많이 튀어나와 있어 발 위치가 걸립니다. 그래서 중앙으로 위치하게 되는데, 브레이크랑 액셀을 밟았을 때 간섭이 생겨 불편합니다. 또한,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중간에 있기 때문에 송풍구가 위에 있는데, 중간에 송풍구가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바람이 안으로 안 오고 뒤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시원한 게 덜합니다.
다양한 세팅 가능하지만
충전이 불편하다
간단하게 주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어링 느낌은 가볍게, 원페달은 낮음으로 했어요. 크립모드를 켜면 이질감이 없습니다. 회생제동을 하면은 주행 가능 거리가 대략적으로 10% 정도가 더 늘어납니다.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충전속도는 실제로 저희가 비교를 해봤습니다. 아이오닉5가 2~30%정도 충전 시간이 더 빠르지만 폴스타2도 느리진 않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충전기마다 코딩을 해야 되는 점입니다. 충전소에 가면 인식이 되지 않는 충전기들도 있어 따로 세팅을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
‘폴스타2’ 만의 다양한 매력 요소
폴스타2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이 살아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전방 시야도 개방감이 좋고, 사이드미러 사각지대가 많이 없어 트여있는 느낌이 듭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폴스타2의 간단한 오너 시승기를 둘러봤습니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굉장히 많은 차입니다. 디자인이 예쁘고 운전이 편하고 쉽습니다. 이질감 없는 주행감, 나름 부드러운 승차감, 운전이 쉬운 조작감. 폴스타 2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단거리 시승을 통해 폴스타2에 대해 더욱 세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고, 마지막으로는 전기차들끼리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