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모든 기술력 RM시리즈
국내 최초 시승기
미드쉽 전기차 감성에 놀라다

현대자동차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 바로 RM 시리즈입니다. 사실 큰돈이 되는 사업은 아닙니다. 현대에서 N 브랜드를 런칭하고, 이렇게 RM 시리즈를 만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현대에서도 이렇게 재미난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길 위함이죠.

국내 최초 RM19 시승기
현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내연기관 끝판왕

외부인이 타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RM19 같은 경우에는 현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내연기관의 끝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반응들이 완전 다릅니다. 그리고 양산 차량 느낌이 3단계에서 가장 비슷하다고 해서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르긴 합니다.

미드쉽이기 때문에 무게 배분이라든지 밟았을 때 나가는 느낌이 벨로스터N, 아반떼N도 좋지만 역시 뒤에 있으니까 더 좋네요. 슬라럼을 해봤더니 되게 잘 잡아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N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술력과 테스트가 결합된 차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내연 기관의 마지막이기도 합니다. RM20e 같은 경우엔 전기차 기반이기 때문에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 RM20e 시승기
내연기관 끝난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미래에 가까운 RM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죠. 바로 RM20e입니다. 앞서 탔던 RM19 같은 경우엔 내연기관의 마지막이고, 이 차는 전기차 기반입니다. 완전 다른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터가 지금 138kW짜리가 4개 후륜에 연결되어 있어서 마력이 800 정도 나옵니다.

시동 거는 것부터 다릅니다. 전기차는 시동 걸면 조용한데 이 차는 배기음이 있습니다. 후면부에 8기통 사운드가 나오는 스피커가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순식간에 200킬로를 넘어가고, 생각보다 좀 묵직한 느낌입니다. RM19는 1,400kg, RM20e은 1,900kg이고, 무게 중심점은 더 낮기 때문에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노면이 안 좋고 미끄러운데도 불구하고 불안한 느낌이 하나도 없습니다. 800마력, 96토크라는 어마어마함이 느껴집니다. RM19도 무게 중심이 좀 묵직해서 미끄러짐이 적고, 잡아주는 느낌이 있는데 RM20e가 더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양산 차를 이끄는 RM19의 기술력과 디자인
효과적으로 열을 식히는 시스템

요즘 아반떼N을 보셔서 알겠지만, N 모델에 스포일러가 들어갑니다. RM모델도 커다란 스포일러가 들어가는데 RM15부터 다 테스트를 거쳐서 만든 겁니다. 또 아반떼N에 트렁크에 롤바가 들어가는데 이것도 다 테스트를 통해서 들어간 겁니다. 이 보닛을 보면 커다란 에어인테이크, 다 카본으로 만들어져있고, 미드십 차량이기 때문에 앞쪽을 보면 기름 넣는 공간이 있습니다.

고성능 차들은 열을 식히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기를 많이 빨아들여야 엔진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습니다. RM19를 보면 커다란 에어인테이크가 있습니다. 뒤에 보면 2.3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8단 DCT 미션도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해 2단 인터쿨러가 들어갑니다.

전기차의 미래 RM20e
배기음부터 시승감까지 훌륭하다

보면 독특한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냉각수통이 2개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냉각수통은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냉각수입니다. 나머지 냉각수통은 모터나 다른 부분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기차라고 한다면 배터리, 모터 이런 부분들이 되게 중요한 포인트겠죠. 제가 주행하면서 800마력이라고 감탄했었잖아요. 주행하면서도 이야기했지만 미끄러지는 느낌 하나 없이 딱 껌딱지 붙어서 확 튀어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배기음도 저속에서는 내연 기관의 고성능 소리가 나고, 고속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하이톤 배기음 소리가 납니다. 배기음 사운드는 조절이 가능합니다. 내연기관이 끝나면 퍼포먼스 차가 큰 타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타 보니 내연기관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어떤 감성을 담아내는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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