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EUV 보조금 받으면 3,000만 원대
가성비 대박인 기본 옵션
광고 안 하는데도 10,000명 대기 중

이전에 쉐보레 볼트 EUV를 보여드린 적 있었죠. 오늘은 볼트 EUV 시승기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전기차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어떤 전기차가 나에게 맞는 차인지 많은 분이 고민하시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쉐보레 볼트 EUV는 꽤 매력적인 전기차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놀라운 기본 옵션 구성
압도적인 가성비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포인트가 바로 ‘가격’입니다. 요즘 전기차 중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나오는데 쉐보레 볼트 EUV는 일단 가격부터가 대박입니다. 프리미엄 트림 단 한 가지 트림으로 4,490만 원이 출고가입니다. 기본 옵션은 17인치 블랙 투톤 알로이 휠,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에어백이 무려 10개, D 컷 스티어링 휠, 천연 가죽시트,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 앰비언트 라이팅, 크롬 도어핸들 등 기본적인 내장재도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편의 기능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풀오토 에어컨, 앞좌석 3단 열선과 통풍 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운전석 8방향으로 전동 시트도 들어갑니다. 뒷좌석 6:4 폴딩 시트, 뒷좌석 암레스트 등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옵션은 딱 2가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밸류 플러스라고 150만 원 옵션이 있는데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가 들어가고 파노라마 선루프와 BOSE 스피커 7개 들어갑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40만 원 옵션입니다. 밸류 플러스에 디지털 룸미러 같은 경우에 타호 같은 거의 9,000만 원에 가까운 차에 들어가는 옵션이고, 이번 볼트 EUV에 들어가는 BOSE 스피커 같은 경우는 볼트 EV의 아쉬운 음질을 보완하였다고 합니다. 풀옵션 가격이 4,685만 원입니다. 보조금 혜택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원 기준으로 1,30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게 되면 3,300~3,500만 원에 출고 가능하다는 겁니다.

기대되는 실연비
EV보다 훨씬 크지만 가격 차이는 얼마 안 난다

66kWh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 있고, 무려 가능 거리가 403km입니다. 마력으로 따지면 201마력이 나오고, 전비가 5.5 나옵니다. 볼트 EUV의 진짜 큰 장점은 실연비가 생각보다 더 잘 나온다는 겁니다. 아마 403km보다는 10~15% 정도 실연비가 더 잘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무게도 1,700kg 정도라 그렇게 무거운 중량은 아닙니다.

이게 살짝 팀킬인 게 볼트EV랑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볼트EV는 휠베이스가 EUV보다 7.5cm 정도 짧고, 전고도 2cm 정도 낮습니다. 전장은 무려 16.5cm 정도 더 짧아요. 근데 볼트 EV의 시작 가격이 4,100만 원으로 400만 원밖에 차이가 안 나죠. 그리고 볼트 EV는 컬러도 3가지인데 EUV는 5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워낙 갈리는 부분이지만 전기차라고 하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가 있죠.

프렁크는 없지만 깊게 사용 가능한 트렁크
스포티하면서도 SUV스러운 디자인

블랙 쉐보레 앰블럼 마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전기차 하면 이야기하는 게 프렁크죠. 볼트 EUV 같은 경우엔 프렁크가 따로 들어가 있진 않습니다. 도어 손잡이에 크롬 포인트 몰딩이 들어갑니다.

테일 램프가 볼륨감을 주면서도 굉장히 디테일한 디자인이고, 중간엔 이렇게 블랙 하이그로시로 이어져서 차의 느낌을 조금 더 스포티하게 준 것 같습니다. 휠 하우스와 하단에는 무광 플라스틱 느낌을 줘서 SUV 특유의 투박한 느낌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전동 트렁크는 빠지지만, 뒷좌석이 폴딩 됩니다. 트렁크 공간의 용량이 엄청 좁거나 작지 않기 때문에 짐을 넣고 패밀리카로 사용하는 데 부족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트렁크 턱이 올라와 있는데 밑에도 수납공간이 깊게 있습니다. 지저분한 짐들을 안쪽에 집어넣고 닫으면 깔끔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취향에 따라 커버를 제거해서 트렁크를 깊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진 소재
옵션의 퀄리티 또한 우수하다

실내도 생각보다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실내 소재가 아쉬운 적이 많았는데 EUV는 천연 가죽 시트, 우레탄 소재, 손에 많이 닿는 부분들을 대부분 가죽으로 감싸놨기 때문에 보조금 받아서 3,000만 원 대로 살 수 있는 전기차치고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운전석은 전동시트고, 조수석은 수동으로 작동하지만, 외적으로도 많은 기능이 들어갑니다.

일단 첫 번째 바뀐 부분이 원래는 칼럼 식 기어였는데 버튼식 기어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버튼이 나뉘어 있지 않고 디스플레이 안에 다 들어있어서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고객 니즈를 반영해서 버튼을 깔끔하게 나눴습니다. 무선 충전 패드가 중간에 위치하고, 컵홀더 두 개, 암레스트 중간에 깊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편의 기능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엄청나게 커졌고, 활용도도 좋습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카플레이 다 됩니다. 이 터치 반응이나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핸드폰 앱 사용할 때 자주 사용하는 앱 처음에 넣듯이 아이콘 이동도 가능합니다.

평균 전비가 무려 8.2km입니다. 서라운드 뷰카메라도 있는데 카메라 화질이 정말 좋습니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2열 바닥이 평평해서 실내 공간을 생각보다 넓게 사용 가능합니다. 2열 시트가 살짝 올라와 있어서 붕 떠 있는 느낌인 게 아쉽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암레스트에 컵홀더 두 개가 들어갑니다. usb 단자와 c 타입 단자가 하나씩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와 견줄 수 있는 승차감
전보다 훨씬 좋아진 소음

승차감이 정말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일반 내연기관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이전에 볼트 EV나 초창기에 나왔던 전기차들은 굉장히 딱딱하고, 불편하고,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지금 나오는 전기차들은 그런 이질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깔리기 때문에 살짝 묵직한 느낌은 있지만, 이전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지고 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원 페달 많이 사용하잖아요. 저는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끄는 편입니다. 원 페달을 하면 악셀을 밟고 가다가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있으면 어느 정도 일정 거리 앞에서 악셀을 떼면 차가 알아서 섭니다. 회생제동의 힘을 이용해서 전기차 효율을 극대화하는 원리입니다. 전기차를 운전할 때 회생제동을 끄고 켰을 때 10~15% 정도 주행 거리 차이가 납니다. 볼트 EUV가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안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음은 조금 올라오긴 하지만 이전 모델 대비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승차감은 내연 기관과 비교를 하자면 트레일 블레이저보다도 조금 더 부드럽고 편합니다. 소음 측면에선 말리부보다 조용한 것 같습니다. 스포츠 모드에 두면 도심에서 타고 다닐 때 이 정도 퍼포먼스는 무시 못 합니다.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이 들어가서 속도가 올라갈수록 핸들이 묵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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