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직접 시승해보며 느낀
매력 포인트는?
오늘은 에스컬레이드 시승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이 에스컬레이드의 승차감과 소음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한번 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다니면서 매력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스컬레이드의
매력은?
우선 이 에스컬레이드는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갖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을 수 있습니다. 1억 6천이라는 가격대가 분명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1억 6천에 이런 관심을 받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람보르기니, 페라리 못지않은 관심을 끄는 차인데요. 게다가, 차가 워낙 웅장하고 크기 때문에 도로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죠.
두 번째는 바로 승차감입니다. 제가 에스컬레이드의 승차감이 좋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었는데요. 처음에 이 차를 타기 전에는 “에스컬레이드가 승차감이 좋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엄청나게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요. 모난 곳은 없네, 괜찮네 정도였죠. 그런데 실제로 타고 다니다 보니, 이 에스컬레이드 승차감의 매력은 저속이나 도심이 아닌 고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큰 차가
승차감이 좋다고?
차가 무겁기 때문에 약간 좀 육중합니다. 주행할 때 저속에서는 편하긴 한데 잔진동 같은 것들을 걸러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고속으로 올라가면 이 묵직함과 육중함이 편안한 주행감으로 다가옵니다. 이 잔진동이 느껴지는 것도 무언가 거슬리고 이런 느낌이 아니라 S클래스와 비교했을 때 잔진동이 올라온다는 것이지, SUV와 비교하면 에스컬레이드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또한 무언가 사고가 나도 다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나를 지켜줄 것 같죠.
2열과 3열에 멀미가 나는 듯한 현상도 이전 모델에서는 좀 느껴졌던 것 같은데, 이번 모델은 정말 편안함이 느껴지죠. 운전 밸런스가 굉장히 좋아진 듯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이드미러가 좀 작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선 변경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또 어쩔 수 없긴 한데, 차가 무겁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좀 밀립니다. 급정거를 할 때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또한 실내 마감과 관련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도어 센터 콘솔 아랫부분, 도어 하단, 조수석 수납 공간 등이 패브릭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사람 손발이 많이 닿는 부분이 패브릭으로 마감되어 있어 때가 좀 잘 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저는 처음 이 에스컬레이드 롱바디를 받고, 고정관념 적인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 차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했었는데 실제로 놓고 보니 정말 매력적인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압도적인 포스와 실내공간뿐만 아니라 주행감도 좋죠. 옵션들도 굉장히 훌륭한 편으로, 왜 이 차를 선택하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