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라리 신차에 관한 새로운 사진이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이 역대급으로 터져버렸는데요. 바로 페라리에서 SUV를 출시한다는 소식 때문이었죠. 페라리의 SUV, 도대체 어떤 차일까요? 오늘은 이 페라리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최초 SUV인 프로산게라는 차에 대해 한 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카 브랜드에 부는
SUV의 바람
사실 요즘 SUV가 대세라는 건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죠? SUV가 워낙 잘 팔리다 보니까 소형 SUV, 중형 SUV, 대형 SUV 등 SUV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반면에 세단은 SUV에 조금 밀려 주춤한 것이 사실이죠.
슈퍼카 브랜드에서도 SUV 붐이 굉장히 뜨거운데요. 처음 시작을 알린 건,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바로 포르쉐의 카이엔입니다. 카이엔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엄청나게 판매가 되고 있고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사는 차입니다. 포르쉐가 처음에 SUV를 만든다고 했을 때, 다른 브랜드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무슨 SUV냐, SUV는 스포츠카와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얘기 말이죠. 실제 포르쉐를 소유한 분들도 “브랜드의 가치를 깎지 마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다른 브랜드에서도 부랴부랴 SUV를 출시하기 시작했죠. 예를 들어 마세라티의 르반떼를 들 수 있는데요. 같은 폭스바겐 그룹에 있는 벤틀리 벤테이가, 정말 럭셔리의 끝판이라고 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도 컬리넌을 만들어서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람보르기니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정말 엄청나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SUV를 개발하기 시작한 슈퍼카 브랜드들
그러나 페라리는?
물론 이전에도 람보르기니가 인기가 많긴 했지만, 라인업은 우라칸, 아벤타도르 정도밖에 없었죠. 이런 차들은 높은 가격에 접근성이 좀 떨어졌습니다. 판매량도 별로 없었죠. 그러나 우루스는 어떤가요? 가족들과 함께 탈 수 있는 SUV 면서도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게 출시되었습니다. 시작 가격이 2억 5천에 옵션을 조금 추가하게 되면 3억 초반에 출고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많은 분이 “무리를 해서라도 우루스 한 번 타보자” 하며 많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할 페라리 같은 경우에는 콧방귀를 뀌었죠. 그리고 약간은 해괴망측한 차를 만들어내었습니다. FF라고 해서 투 도어지만, 시튼가 투 플러스 투인 차였는데요. 결과는 패망했습니다. GTC4 루소 역시 패망했죠. 그래서 페라리가 부랴부랴 FUV 라고 해서 SUV가 아니라 4인승에 넉넉하게 사람들이 탈 수 있고, 전고도 높은 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우리가 이제 그런 차를 소위 뭐라고 이야기하죠? SUV라고 이야기합니다.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페라리
요즘 페라리에서 잘 나가는 게 뭐가 있죠? 바로 로마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엔트리 모델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지만,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정도의 모델이 바로 로마이죠. 이전까지만 해도 페라리도 라인업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488, F8 트리뷰토 그다음에 812 GTS 정도인데요. 그러나 페라리도 대중화를 위한 포르토피노를 출시를 했습니다.
사실 페라리에서 두 개의 플랫폼을 밀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하나는 프론트 미드쉽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로마에 기반을 두어 만든 아키텍처와, 또 하나는 슈퍼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드쉽 전용 아키텍처로 나누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프로산게 같은 경우에는 프론트 미드쉽 방식의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죠.
남들과 다른
SUV를 만들겠다!
하지만 페라리에서는 이 프로산게를 보고, 평범하지 않은, 남들과는 다른 페라리의 SUV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이 공개가 된 사진을 보면, 기존의 SUV에서 보던 느낌은 사실 아닙니다. 프로산게는 그동안 공개된 SUV 중에 가장 낮은 차체를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이런 와중 GTC4루소가 판매 부진으로 단종을 하게 되었죠. 그 자리를 대체할 4인승 패밀리카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이 프로산게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프론트 미드쉽 방식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그 프론트 미드쉽 방식이 무엇이나 하면 엔진의 위치가 운전석과 가까운 것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중앙에 위치해 밸런스의 조화가 좋습니다. 정확한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건 V6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고 하고요. 만약 그렇게 될 경우, 830마력에 75 토크로 괴물 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겁니다.
페라리의 정체성을
그대로 이어간 디자인
프론트 미드쉽 방식에는 V8도 넣을 수 있고, V12 엔진도 장착할 수 있는데요. 296gtb의 V6 하이브리드라고 하는 엔진이 가장 유력하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고성능 모델인 V8과 V12 모델도 출시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외관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역시 페라리는 페라리구나 싶은데요. 딱 보면 페라리의 정체성을 이어간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전면부는 플래그쉽 디자인인 SF90의 전면부 디자인을 많이 빼닮았고요. 살짝 로마의 느낌도 조금 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옆면 라인을 보면 SUV 느낌보다는 크로스오버 느낌이 나죠. 후면부 같은 경우에는 296 GTB의 테일램프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외관은 솔직히 매력적이네요.
가격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그런데 가격이 또 중요하죠.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경쟁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의 벤테이가 등등보다는 한 등급 더 위의 가격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3억 5천부터 시작해 최대 5억까지는 갈 것으로 보이죠.
또한 8단 듀얼 변속기가 들어갈 것 같고요. 기존의 옵션들과는 다른 옵션들을 많이 추가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산게는 패밀리형 SUV이기에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옵션이 대거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되죠. 물론 많이 넣어줘 봐야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옵션들을 많이 넣어주진 않겠지만, 페라리 오너들의 기준으로 보면 이 프로산게에 들어갈 옵션들에 정말 깜짝 놀라실 것 같습니다. “야 페라리에서도 이런 옵션을 집어넣어 준다고?” 이런 반응을 보이실 것 같네요.
일단 생산과 출시, 공개 일정도 여러분께 잠시 이야기해 드리면요. 아마도 추측해보면, 올 상반기쯤에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에 공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비슷한 시기에 이 프로산게가 공개가 될 것이고, 2023년부터 국내 인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기대가 되는
SUV 프로산게
많은 사람이 “페라리 SUV이라니 망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는 없어서 못 팔 거 같죠. 이게 내가 당장 사고 싶어도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같은 경우에는 기존 고객 우대 서비스가 있습니다. 급 돈이 생겨도 사지 못하고요. 기존 고객 계약 이후 일반 고객으로 넘어가는 나름의 순서가 있습니다.
페라리에서 이번에 프론트 미드쉽 아키텍처를 사용했는데요. 이 플랫폼이 휠 베이스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과연 이 프로산게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페라리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