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에 새로운 밴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밴에 조금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운전석 하나밖에 없다는 겁니다. 즉, 국내 최초 1인승 경차라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1인승으로 최초로 인증받은 차량이 바로 이 기아 레이 밴 모델이라는데요. 그런데 이 기아 레이 밴, 현대의 캐스퍼와 얼마나 다를까요? 오늘은 기아 레이 밴과, 현대 캐스퍼 밴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넓은 공간이 특징인
기아 레이 밴


이 기아 레이 밴 같은 경우에는 프레스티지와 프레스티지 스페셜로 나뉘는데요. 1인승 모델과 2인승 모델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인승 모델은 1305만 원이에요. 스페셜 모델은 1345만 원으로 45만 원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40만 원 가량의 차이는 바로 인조가죽 시트, 열선 시트, 운전석 시트 및 벨트 높이 조절 등등인데요. 이러한 옵션들이 프레스티지에는 기본으로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인승 같은 경우에는 조수석이 제거되며 거의 성인 남성이 누워도 될 정도로, 2인승 대비 L 증가했습니다. 실제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 이 레이 1인승 모델의 적재용량은 무려 1, 628L라고 합니다. 캐스퍼보다 레이가 거의 40% 정도 더 넓은 적재공간을 가지고 있는 건데요.

 

미묘한 차이가 있는
레이와 캐스퍼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레이와 캐스퍼가 서로 미묘하게 어긋나며 다른 모델이라는 겁니다. 레이벤 같은 경우에는 MPI 엔진밖에 들어가 있지 않고,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옵션이긴 하지만 터보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캐스퍼가 훨씬 좋은 거 아니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레이가 좋은 점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적재공간이 훨씬 더 넓고요. 거의 40% 이상 더 넓습니다.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레이 밴과 달리 옵션으로도 내비게이션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내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해야지만 디스플레이 옵션도 커지고, 후방 카메라도 들어가잖아요.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후방 카메라가 선택되지 않습니다. 돈 주고도 선택을 할 수 없어요. 그러나 레이 밴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드라이브 와이즈가 45만 원, 내비게이션이 120만 원으로 풀옵션 차량이 총 가격 1,500만 원대이죠.그러나 캐스퍼는 지능형 안전기술, 운전 보조 등의 기능이 모두 기본 적용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이 밴과
캐스퍼의 차이점은?


간단하게 기아 레이 밴 모델을 한번 둘러보려고 하는데요. 시승 차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차인지만 여러분께 살짝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수석에 아무것도 없어서 굉장히 어색하긴 한데요. 짐을 싣는 용도라면, 굳이 조수석이 필요가 없으니까요. 보는 것처럼 매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요. 단순히 짐을 싣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 캠핑이나 차박 많이 합니다. 용도 변경 없이 여기서 그냥 누워도 될 것 같죠.

이번에는 캐스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 캐스퍼 밴은 옵션이 훨씬 더 단순합니다. 바로 스마트 단일 트림이죠. 1375만 원이고요. 터보 모델일 경우 1470만 원입니다. 그렇다면 두 차량의 가격이 약 7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이 레이 밴과 캐스퍼 밴의 가격 차이를 간단하게 한 번 알아보면요. 1인승이 아닌, 두 차량의 2인승 기준 가장 최저가 모델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 밴은 2인승 기준 1315만 원이고요, 캐스퍼 밴 같은 경우는 1375만 원입니다. 한 6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왜 60만 원이나 차이가 날까 했는데, 레이 밴 같은 경우에는 안전 관련 사항들이 옵션을 추가해야 들어가지만,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기본으로 적용이 되어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장점을 부각시켜
서로의 차이점 극대화


두 개를 딱 놓고 보면, 완전 똑같지는 않은데요. 약간 대각선으로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이가 좀 더 좋은 부분이 있고, 캐스퍼가 좀 더 좋은 부분이 있는 등 구매 포인트가 다른 거죠.

일단,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터보 엔진이 들어가잖아요. 레이 같은 경우에는 옵션을 추가해도 터보 모델이 들어가지 않고, MPI 엔진만 들어가서 조금 출력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95만 원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터보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마스 대용으로 출시된 차량들
적재 공간은?


밴 모델이 출시된 이유가 또 있습니다. 다마스가 단종되었기 때문인데요.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기아에서는 레이 밴, 현대에서는 캐스퍼 밴을 출시해서 그 시장을 조금 가지고 오려고 하는 겁니다. 다마스가 약 900만 원 정도의 가격대였는데요. 두 차량의 가장 최저가 모델에 옵션을 추가하여 비교해 보면, 레이 밴 같은 경우에는 드라이브와이즈와 내비게이션 옵션을 추가하여 1500만 원, 캐스퍼 밴 같은 경우에는 베이직플러스와 시트 패키지를 추가해 터보 모델을 올리게 되면 1563만 원입니다. 레이와 가격 면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차이점을 확 둔 것 같죠.

실내에 들어오면 옵션들이 굉장히 많이 빠집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후방 카메라가 들어가는데요.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키도 빠지고, 4인치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아주 작죠. 베이식 플러스 옵션을 집어넣게 되면 33만 원이 추가되고요. 열선 핸들, 룸미러 눈부신 방지, 하이패스 등이 추가가 됩니다.

레이 밴 같은 경우에는 소형 사업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다마스 대용으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캐스퍼 밴 같은 경우에도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그런데 두 차량이 적재공간에서의 차이가 좀 클 것 같은데요. 기아 레이 밴 1인승의 경우에는 1,628L의 적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캐스퍼 같은 경우에는 940L의 적재용량을 보여주죠. 캐스퍼는 최대 300kg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고요, 레이 밴은 315kg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공간감에서는
레이가 승


그런데 확실히 공간은 레이가 훨씬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캐스퍼는 레이 밴에 비해 B 필러가 있어 짐을 싣고 빼는 것이 조금 더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레이 같은 경우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들어가 있어 통으로 열리기 때문에 적재가 쉬운데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로 이 턱의 높입니다. 레이 같은 경우에는 평평하고 좀 낮기 때문에 캐스퍼 밴보다 턱이 깊지 않은데요. 하지만 캐스퍼는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지만, 턱이 깊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싣고 내릴 때 조금 더 힘들지 않냐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캐스퍼의 문 부분을 보시면 창살 같은 것이 하나 달려있는데요. 물건이 부딪혀서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를 달아두어 막아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2열에는 사람이 타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운전석에서는 2열의 창문을 여닫을 수 있죠. 캐스퍼의 트렁크를 살펴보면, 아래가 깊어서 그런 것인지 물건은 생각보다 많이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파가 선택한 차량과
최종 한줄평


오늘 여러분께 국내 최초로 출시된 1인승 기아 레이 밴과 현대자동차 캐스퍼 밴을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두 차량이 함께 경쟁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개성을 살려 세팅을 해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장점을 총정리 해드리자면 레이 밴은, 넓고 높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물건을 싣고 다닐 거면 시트를 빼버리고 적재 공간으로 만든 이 레이의 선택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스퍼의 장점은 레이에서 기본으로 적용되는 안전 사항에 관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적용이 된다는 건데요. 또한 터보 엔진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편의 기능들은 캐스퍼가 좋지만, 단순히 짐을 싣기 위한 용도라면 레이 밴에 한 표 던져드리고 싶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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