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쿠페형 SUV
BMW X2 풀체인지 포착
이번엔 실내도 공개됐다
흔히 ‘크로스오버‘로 불리는 CUV는 요즘 SUV와 더불어 큰 인기를 끄는 자동차 카테고리다. 세단, SUV와 같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각 카테고리의 장점을 융합한 형태로, 우리에게는 SUV 기반 승용차의 크로스오버가 친숙할 것이다. 요즘 뜨는 CUV로 기아 EV6와 니로, 포드 머스탱 마하-E,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한편 CUV 하위 카테고리에는 SUV와 쿠페를 합친 SAC(Sport Activity Coupe)도 존재한다. BMW X6,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포르쉐 카이엔 쿠페 등이 대표적이다. 날이 갈수록 SAV의 인기가 높아지며 제네시스도 GV80 쿠페를 준비 중인 가운데 BMW의 준중형 SAC ‘X2’ 풀체인지 모델 테스트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된다. 자세한 실내 모습도 함께 잡혔는데,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보자.
BMW 최신 레이아웃 반영
X1과 디자인 대부분 공유
외신 모터원(Motor 1)의 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BMW X2 풀체인지 모델 테스트카가 작년 10월 최초 포착된 데 이어 최근 실내 모습도 확인되었다. 현행 X2가 그랬듯 신형 역시 도어 트림부터 에어컨 벤트, 센터 콘솔, 컵홀더 등 대부분 내장재 디자인이 앞서 출시된 X1 풀체인지 모델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토글 스위치 형태의 기어 셀렉터를 포함한 플로팅 콘솔, 신형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BMW 최신 레이아웃이 반영된 모습이다. 따라서 주행 보조 시스템, 공조기 등 차량 제어 기능 상당수가 센터 디스플레이로 통합되어 물리 버튼이 크게 줄었다. 센터패시아 하단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스마트폰을 세울 수 있는 각도로 배치되었다.
테스트카는 M35i 트림
X1보다 크게 나올 듯
이외에 음성 인식 성능이 개선된 BMW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C 타입 USB 포트, 디지털 키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모터원은 테스트카에 스포츠 시트와 M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것으로 보아 이번에 포착된 X2 풀체인지 테스트카가 최고출력 3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M35i 트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는 위장 필름에 싸여 있지만 역시 X1과 일치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SAV 특유의 쿠페형 루프라인이며 앞뒤 범퍼, 그릴 등의 디자인도 X1과 차별화할 가능성이 크다. 모터원은 X2 풀체인지 모델의 차체 크기가 X1보다 소폭 클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유력
호불호 갈리는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X2 풀체인지 모델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며, 2.0L 직렬 4기통 가솔린과 디젤, 1.5L 직렬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기반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4.7kWh 배터리 팩을 얹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iX2)이 적용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보급형 X4네”, “SUV에 쿠페 루프라인은 암만 봐도 적응이 안 된다”, “X2도 M 모델은 토글 스위치 말고 제대로 된 기어 레버 넣어주겠지?”, “플로팅 콘솔을 달 거면 컵홀더도 같이 띄우지 불편하게 컵홀더만 낮은 위치에 뒀네“, “이 차도 뒷좌석 헤드룸은 포기한 수준일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