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0인 엔트리 공개
한화 이글스 한 명도 없다
조범현 위원장의 반응
2023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4일 KBO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안에서도 최고의 2루수로 꼽히는 토미 현수 에드먼과, 김하성, 이정후 등이 포함된 WBC 대표팀 30인을 공개했다. 현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메이저리거 최지만도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소속 팀과 상의 후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BO 구단 중에서는 LG 트윈스가 6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50인 명단에 노시환과 문동주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결국 국가대표 승선에는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가
뽑히지 못한 이유
WBC 최종 엔트리를 선발한 조범현 위원장은 한화 이글스 선수가 한 명도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한화팀에게는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의 선발기준에 맞게 베스트 멤버를 뽑다보니 본의아니게 빠지게 됐다”라며 “선발 논의는 있었다. 3번째 포수 이야기도 나왔고, 1루수에도 거론됐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빠졌다”라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는 4년 전 열렸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도 한 명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는 망신을 당한 바 있었는데, 한화 이글스 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힌 것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투수 김민우가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2020, 2021, 2022 시즌을 모두 최하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는 현재 리빌딩에 집중하고 있는데,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나 국가대표로 뽑힐 만한 선수들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BC 엔트리
사실상 확정
WBC 최종 엔트리에 한 명도 포함되지 못한 한화 이글스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화 포지션별로 최상급 선수가 1명도 없는 건가…” “그나마 정은원이 백업으로 나올만했는데 메이저리그 선수가 왔으니 밀릴 수 밖에 없네” “한화 선수들도 자존심 있으면 이 갈고 열심히 하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30인 엔트리에 대해 KBO 관계자는 “2월 7일까지 명단 교체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최종 엔트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며 “지난 12월 35명의 예상 선수에게 모두 개별 전화를 돌렸고, 선발될 수 있으니 일찍 시즌을 준비해달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