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순 생산 돌입
시행착오 끝 디자인 결정
4만 달러 이상 출시 예정
지난 2019년 테슬라는 미래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양산 계획을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혁신제품을 고대해온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는데, 해당 모델의 개발 단계에서 난항을 겪으며 출시 일정이 수차례 지연됐다.
그런데 올여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양산 모델의 디자인이 확정됐다고 처음 밝힌 것. 여기에 지난 24일 미국에서는 사이버트럭 주행 테스트 모습이 포착되자 소비자들은 구체적인 양산 시점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면 디자인 소폭 변경
직각 자랑하는 후미등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은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로부터 확산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후면부 디자인이 기존과 약간 달라진 점을 살펴볼 수 있다. 얇은 직선 LED가 3개가 후면부에 자리하고 있는데, 반사판 스트립으로 추정되는 것도 확인된다.
후진등의 경우 번호판의 양쪽에 배치됐다. 범퍼와 테일게이트 사이에 반사판 세트를 추가했으며, 야간 주행 시 번호판을 비롯해 트럭 후면 전체를 밝게 비춘다. 변경되지 않은 것도 있는데 안개등과 사이드미러, 와이퍼 등은 4월에 공개된 모습 그대로다.
기존 예상 가격보다
높게 출시될 것 예고
다만 머스크와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계 사전계약만 125만 대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에 머스크는 내년 중순쯤 최초로 공개한지 약 4년 만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 전했다.
하지만 가격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게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8월 머스크는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싫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여러 문제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사이버트럭 모델이 원래 약속했던 4만 달러보다 더 비싸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