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의 사전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식 가격이 공개되었죠. 신형 타호는 개별 소비세가 인하된 가격으로, 약 9천 2백 53만 원인데요.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이보다 조금 더 비싼 9천 3백 60만 원대죠.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도대체 어떤 모델이길래 차 가격이 이 수준인 걸까요?

美GM, 형제의 차 '타호·에스컬레이드' 예고…국내 시장 도입은? - 이뉴스투데이
출처 – 이뉴스투데이
출처 – 뽐뿌
출처 – 오토버프

최상위 하이컨트리 모델로
가격만 무려 1억 원?

도대체 뭐가 들어오려나 했는데, 역대급 모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델 6.2L V8 기통의 가장 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 모델인데요. 이 하이컨트리 모델은 북미 시장 기준으로도 무려 8300만 원에서 8500만원부터 시작할 정도이죠.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무려 9천만 원 이상부터 1억 원 대의 가격일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역시나, 가격은 9천 2백 53만 원부터로 책정되었고요.

출처 – 지피코리아

이는 곧, 쉐보레가 가장 상위인 초대형 모델로 시장을 공격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거나 다름이 없는데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고객이 원하는 진정한 니즈”가, 이 쉐보레가 선택한 초대형, 상위 SUV 모델과 일치하냐는 것이죠. 실제로 초대형 SUV를 찾는 고객 중, 고가의 모델보다는 가성비 있는 모델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러나 쉐보레는 가장 상위 엔진 중, 가장 상위 모델, 끝판왕 중 최고 끝판왕을 국내로 가져오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쉐보레 타호,
기존 SUV와 무엇이 다를까?

물론 국내산부터, 기존에 이미 들어온 모델들까지 이미 시장에 있는 초대형 SUV도 꽤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팰리세이드, GV80, 쉐보레 트래버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 이에 속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쉐보레 타호를 비교해 본다면 9,2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쉐보레 타호는 기존의 대형 SUV보다는 한 단계 더 위 등 급의 모델입니다. 국내 대형 SUV과 비교 시, 약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죠. 조금 더 럭셔리한 모델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대중성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려 9천만 원이나 하는 초대형 SUV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요? 과연 이러한 금액대의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출처 – 쉐보레

어마어마한 차 크기로
3열까지 활용도 극대화, 견인까지 무리없이

이를 알기 위해, 쉐보레 타호를 좀 더 자세히, 탐구해보겠습니다. 초대형 SUV답게 어마어마한 차체를 자랑합니다. 보통 카니발의 전장이 5100 정도 하는데요. 이 타호같은 경우에는 5,352입니다. 전폭은 무려 2m 57이죠. 22인치 크롬 휠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휠 베이스가 무려 3M가 넘어가는 엄청난 차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처럼 차가 워낙 휠베이스가 넓기 때문에, 2열은 물론, 3열 내부룸도 굉장히 넓죠. 특히나 이런 대형 SUV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3열 시트의 활용도인데요. 타호같은 경우, 3열 내부룸이 무려 886mm로, 이 정도면 성인 남성이 타도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폴딩을 하지 않은 기본 적재 용량은 722L인데요. 2열까지 다 접을 경우, 3,480L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을 자랑합니다.

출처 – 자동차줌

더해, 요즘 트렌드인 캠핑이나 레저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견인력도 갖추었는데요. 헤비 듀티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쿨러, 히치뷰 카메라,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견인력은 기본, 픽업트럭의 기능까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점을 보면, 확실히 고급화된 플래그쉽 SUV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캠핑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사람처럼, 해당 기능이 필요가 없는 사람도 분명히 적지 않을 텐데요. 그런 사람들을 생각해서 옵션을 좀 빼고 가격을 낮추는 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Chevrolet Tahoe High Country 4dr SUV Exterior
출처 – 오토모빌코리아
출처 – 2022cars

업계 최초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 장착

쉐보레 타호의 엔진 라인업은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최대출력이 무려 426hp, 최대 토크 63.6kg.m를 보여주는데요. 여기에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었습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들어갔는데요. 이는 무려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 / 활성화하는 시스템으로 차체 대비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증받은 타호의 연비는 6.8L인데요. 아니, 연비가 왜 이래, 싶으시겠지만 차체 사이즈, 무게, 엔진 같은 경우를 다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사이즈에 6.8L면 그래도 꽤 선방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세계비즈
출처 – 오토모빌코리아
2021 Chevrolet Tahoe For Sale

다양한 기능 탑재된 럭셔리 SUV
그러나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

럭셔리 초대형 SUV답게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되어 있는데요. 자동 라벨링과 지상고 조절 기능을 제공하는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이 달렸습니다. 고속으로 주행 시, 자동으로 지상고를 20mm 낮춰 연비를 개선하고, 오프로드 주행 시 모드에 따라 25mm에서 최대 50mm까지 차고를 높여 안정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이죠.

더해, 탑승자가 더 손쉽게 차량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LED 커티시 램프가 포함된 전동식 사이드 스탭이 장착되었습니다. 이 전동 사이드 스탭이 들어가서 타고 내리기가 굉장히 수월해지죠. 또한 SUV 특유의 진동과 롤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 스캔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장착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요즘 나오는 차량의 경우, 주행 중 방지턱 같은 것을 마주쳤을 때, 자동으로 센서가 인식하여 차체를 올리고 내리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러나 타호에는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죠.

출처 – 탑라이더

지금까지 쉐보레의 초대형 SUV 타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고급스러운 옵션들을 전부 다 넣은 건 알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큽니다. 실제로 뉴스 영상이나 커뮤니티 반응만 봐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쉽다”, “비싸다”는 경우가 많죠. 9천만 원이 넘어가면 말 그대로 소비자들에게는 “어나더 레벨”로 다가오기 때문에,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쉐보레에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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