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투자한 모셔널
사업의 궁극적 목표
스스로 주행 비상 대처까지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이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발전이 급격하게 이루어진 가운데,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다음 순서는 자율주행이라는 시각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035년에는 1200조에 달하는 자율주행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로 인해 누가 어떻게 수익을 얻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 최근 국내 한 전기차 제조 업체가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과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기업들의 합작
최초의 회사로 발돋움
지난 7일 모셔널과 우버는 올해 말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미국 전역에 향후 10년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와 모셔널이 공동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운전할 수 있는 레벨4인 동시에 비상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이다.
모셔널 올해 초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우버의 음식배달앱 ’우버이츠’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었다. 이에 모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송 서비스는 물론 우버 네트워크 내에서 ‘카 헤일링(차량호출)’을 모두 제공하는 최초의 회사가 된 것이다.
운송사업 시장 확대
효율 극대화 목적
그렇다면 이들이 얻게 되는 이익은 무엇일까? 미국 전역 도시에 로보택시를 공급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함과 안전함을 갖춘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비전을 두고 파트너심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모셔널은 현대차가 만든 이동 수단에 자율주행 지능을 입혀 불필요한 주행거리를 줄이고, 우버는 운전자를 배제함으로써 고객 대기 시간과 요금을 낮추는 등 최적화된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센서 통한 전방 감지
원격으로 안정감 높여
로보택시로 운영되는 아이오닉5은 차량 지붕에는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카메라 등 자율주행 센서가 탑재됐다. 또한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 30개 가량의 센서를 장착해 차량의 360도 전방위로 주행 상황을 감지 및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돌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원격 차량지원’ 기술이 더해진다.
한편 아이오닉5는 글로벌 미디어와 네티즌들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등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