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전기차 위장막 목격
배터리는 비야디가 만들었다
네티즌 ‘이제 중국 배터리 오냐’

자동차 시장은 후발주자에게 특히나 가혹하다. 이미 선두를 달리는 기업 대부분은 경쟁자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일명 ‘사다리 걷어차기’를 적극적으로 하여 선두를 지키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이 그러하다. 이미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검증된 배터리는 이미 현기차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배터리값 역시 매우 높게 책정된다.

이러한 와중에 최근 쌍용자동차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의 위장막 차량이 목격되어 화제인데,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기업인 비야디의 것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애당초 기획된 토레스 전동화
디자인은 거의 흡사한 듯

최근 목격되고 있는 토레스 전기차, 이하 토레스 EV는 이미 토레스가 기획되던 초기부터 고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인터뷰와 정보를 통해, 토레스의 플랫폼이 전동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EV 모델의 발표 역시 늦어도 이번 가을, 혹은 내년 초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목격된 바에 따르면 전면부에만 위장막을 친 것으로 보아 전면부를 제외한 대부분 디자인은 내연기관 토레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위장막 차량에서 알 수 있었던 점은 비야디의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점이었다.

굳이 안 쓸 이유는 없다
비야디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

현재 토레스의 성공과 완료된 인수합병으로 쌍용은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마냥 상황이 좋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 쌍용의 현실이다. 즉, 저렴한 판매가를 위한 극한의 원가절감이 절실한 상황이고, 이 과정에서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비야디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것이 비야디에는 국내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는 활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일본을 이어 한국까지 진출하려는 비야디에, 현기차가 LG, SK의 배터리를 사용하여 침투할 틈이 없다는 점은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용의 이러한 행보가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연결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굳이 왜 중국 배터리 써주냐
네티즌 ‘보조금은 주지 마라’

다만 비야디의 배터리에 대한 우려도 분명 타당해 보인다. 2022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총 85건 중 53건이 비야디의 배터리, 혹은 비야디 전기차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미국의 IRA처럼, 한국 역시 배터리 원산지에 따라 보조금 지급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쌍용에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역시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3천만 원대로 나오면 가성비 전기차로 딱이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이 있었으며, 다른 네티즌은 ‘중국도 미국도 자국 배터리만 보조금 주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토레스는 보조금 주면 안 된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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