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내비게이션의 진화
IT 기업들의 압도적인 SW 성능
자동차 옵션이 필요 없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무엇일까? 다양한 앱들이 있겠지만 단연 떠오르는 어플은 내비게이션 앱 티맵이다. 실제로 티맵은 올해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하루 사용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현재는 서비스 출시 20년 만에 3,000만 명 시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더불어 애플의 카플레이 역시 2014년 처음 등장해 애플답게 혁신적인 변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올해 WWDC에서 발표한 차세대 카플레이는 ‘이것이 진정한 애플카의 모습이다’ 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오늘은 갈수록 진화해가는 자동차 속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보자.
전 국민의 길잡이 티맵
이젠 신호등 정보까지
티맵은 앞서 말한 대로 이용자 3,000만 명를 확보했다. 전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약 2,500만 대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그리고 이번 티맵 업데이트로 더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운전자들에게 신호등 정보까지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운전자들이 교차로 등을 지날 때 신호등의 남은 시간은 표시해줘 신호가 얼마 남지 않았거나 단속구간 등의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찰청 신호등 규정 준수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잔여 시간이 5초 이전에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의 카플레이
이게 진짜 애플카인가?
한편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티맵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정말 거의 모든 운전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바로 애플의 카플레이다. 특히 올해 2022 WWDC에서 공개한 카플레이는 기존 카플레이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차량 가운데에 있는 메인 디스플레이에만 적용되던 기존 카플레이와 다르게 차세대 카플레이는 계기판은 물론 차량 내부의 모든 디스플레이를 채운다. 여기에는 운전자의 스마트폰 연동은 물론 자동차의 속도, 주행시간, 연비 등 자동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준다. 거기에 애플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외부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자동차 옵션질로 이어질까?
이렇게 자동차 업체가 아닌 외부 업체들의 소프트웨어에 운전자들은 옵션으로 순정 내비게이션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티맵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순정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좋은 티맵을 모바일로 이용하는 게 더 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자동차 기업들이 나중에 옵션을 강제로 끼워 팔지 않겠냐?’라면서 제조사들의 옵션 끼워팔기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다른 운전자들은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까지 개발 안 해도 되니 오히려 제조사 입장에서도 좋은 게 아닌가?’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의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현재, 앞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많이 제공되어 운전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