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형 아이오닉5
연식 변경 후 달라진 부분은?
가격만 올랐다는 비판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초로 2023년형 아이오닉5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아이오닉6가 출시되면서 아이오닉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아이오닉5가 23년형으로 연식 변경됐습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크게 달라진 점은
가격 인상과 배터리 용량 증가
첫 번째로,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배터리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연식 변경이 되면서 가격이 다 인상됐죠. 기본적으로 3~430만 원씩 가격이 올라갔고요. 옵션은 기본으로 넣어주는 옵션도 생기고 반대로 원래 있었던 옵션 가격에서 10만 원씩 인상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배터리 용량도 증가했습니다. 전기차는 주행 가능 거리와 배터리 용량, 그리고 충전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이전에 출시된 아이오닉5 같은 경우 72.6kWh 배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오닉5 이후에 출시된 기아의 EV6가 77.4kWh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오닉5도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서 77.4kWh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마력은 11마력 정도 올라간 228마력이고, 주행 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기준으로 420km였는데, 이번에 450km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스탠다드의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롱레인지는 430만 원 인상됐다
아이오닉5에는 두 가지 라인업이 있습니다. 바로 스탠다드와 롱레인지인데요. 먼저 스탠다드 같은 경우, 원래 4,695만 원이었던 익스클루시브가 310만 원 인상되며 5,005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옵션 구성 중 ECM 룸미러와 하이패스, 스마트키, 그리고 레인센서가 55만 원 가격의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묶여있었는데, 연식 변경 후 패키지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사라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스탠다드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부터 증가됩니다.
롱레인지 같은 경우에는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트림이 있는데요. 익스클루시브는 4,980만 원에서 430만 원이 인상된 5,410만 원부터 시작하고, 프레스티지도 동일하게 430만 원 인상됐습니다. 스탠다드에서 추가된 옵션들도 기본으로 적용됐습니다.
오히려 가격 인하된 HTRAC
20인치 휠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해져
또 달라진 부분으로는 기본 옵션들이 바뀌었습니다. HTRAC이 원래는 300만 원이었는데, 인기가 많이 없기 때문인지 350만 원으로 가격이 내려갔고요. 20인치 휠이 프레스티지에만 들어갔었는데, 공동 옵션 품목으로 빠져서 어떤 트림이든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빌트인 캠은 원래 60만 원이었는데 10만 원이 인상되어서 7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컴포트1, 2 → 컴포트로 통일
사라진 프레스티지 초이스
트림별 선택 옵션도 달라진 부분들이 있는데요. 익스클루시브 같은 경우 컨비니언스가 없어졌고, 컴포트1, 2가 하나의 컴포트로 통일됐습니다. 다만 컴포트1과 컴포트2의 옵션이 합쳐진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라이트한 패키지였던 컴포트1이 사라지고 비싼 컴포트2만 남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가니쉬 히든 라이팅, 서라운드뷰 모니터, 충전 표시등, LED 방향지시 등 가성비 넘치는 옵션들로 구성되었던 프레스티지 초이스가 있었는데요. 익스클루시브지만 198만 원 가격으로 프레스티지처럼 고급스럽게 꾸밀 수 있는 옵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23년형으로 넘어가면서 선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변경된 옵션 구성으로
트림 별 차이 확실하게 뒀다
프레스티지는 모든 옵션이 기존과 동일하지만, 가격만 인상되었습니다. 파킹 어시스트가 135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컴포트 플러스가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인상됐고요. 130만 원 가격의 솔라루프가 없어지고 65만 원의 비전루프가 75만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또한 13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변경된 옵션 구성을 살펴보면 급을 확실하게 나눈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전에는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해도 옵션을 잘 선택하면 프레스티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연식이 변경되면서 트림 별 차이점을 확실하게 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E-Lite HTRAC 트림
보조금 100% 받을 수 있어
아이오닉5가 23년형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트림도 출시됐습니다. 바로 E-Lite HTRAC이라는 트림이 추가됐는데, 말 그대로 ‘라이트’한 옵션 구성만 포함된 트림입니다. 새로운 옵션으로는 차세대 일체형 PE 시스템과 전륜 모터가 추가 탑재되고, V2L, 전방 주차 거리 경고, 이중접합 차음유리, 유니버설 아일랜드, 전동 트렁크 등이 빠지게 됩니다. 이 트림은 5,49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옵션들을 최대한 뺀 것도 있지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내놓은 트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트림 덕분에 다른 트림까지 보조금을 100% 다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오닉5의 연식이 변경되며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살펴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상이 되고, 옵션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이어서 23년형 아이오닉5의 시승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