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로 제격
쉐보레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
실제 주행과 실내 디자인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엔 쉐보레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 실내와 실제 주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은 웅장한 느낌
2열 시트 평탄화

딱 보기에도 차가 굉장히 커 보이지 않나요? 스포티지, 토레스도 커 보이긴 하지만, 느낌이 좀 다르죠. 이번 이쿼녹스는 실내 공간도 넓고, 차가 굉장히 커 보여요. 2열 시트가 평탄화가 되어 있는데 이거 엄청난 기술이고, 개발비도 엄청 들어간다고 합니다. 2열 폴딩도 가능합니다. 요즘 차박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쿼녹스는 C필러 라인이 올라가 있어서 전고가 높은 편이라 차박에 용이해 보입니다.

퀵모션 기능과
더 넓은 트렁크

가장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에 퀵모션이 들어갑니다. 전동 트렁크 선호도도 높은데 이것도 프리미엄에 들어갑니다. 고급 SUV에만 들어가는 러기지 스크린이 전 트림 트렁크에 들어갑니다. 트렁크 공간이 굉장히 넓죠. 우측에 레버가 있어서 레버를 당기면 2열 시트가 폴딩됩니다.

넓은 실내 공간
인버터도 들어간다

실내 공간은 스포티지보다 훨씬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2열이 굉장히 넓어요. 오버를 조금 더 하면 윗등급 모델과 경쟁해도 실내 활용도 면에서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열에 열선 시트가 들어가는데 이건 가장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만 적용됩니다. 시트 바닥과 등받이로 열선 시트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USB 단자 2개가 있고, 220V 인버터가 있습니다. 이 인버터도 스포티지, 토레스에도 없는 옵션입니다. 이것도 역시 프리미엄에만 들어갑니다.

올드한 실내 디자인
뛰어난 전자 기기 호환

쉐보레 차량을 타면 항상 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다 비슷하죠. 요즘 나오는 차들은 대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쉐보레 실내는 그런 건 아쉬워요. 계기판도 4.2인치로 들어가고 아날로그예요. 이런 부분은 조금 시대에 맞지 않는 올드한 느낌입니다. 이게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하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카플레이가 무선으로 적용됩니다. 디스플레이 터치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조작도 간편합니다. 쉐보레가 전자 기기 호환이 잘 되는 편이죠. 무선 충전 패드는 프리미엄부터 들어갑니다. 가운데 수납공간도 굉장히 깊어서 많은 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ECM 룸미러가 전 트림 기본으로 들어가고, 하이패스 기능도 있습니다. 쉐보레가 기본이 탄탄한 게 이런 데서 느껴집니다.

가성비 좋다고 하는 이유
부드럽고 탄탄한 세팅

이쿼녹스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오토 윈도우가 보통 운전석 쪽만 자동이잖아요. 이쿼녹스는 운전석과 조수석은 기본이고, 뒷자리 역시도 다 자동이에요. 이전에 2019녇도에 이쿼녹스 디젤 라인업을 타본 적이 있는데 그때 놀랐던 건 저속에서의 토크감과 훌륭했던 연비였습니다. 아쉬웠던 건,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움이었죠. 이번에 가솔린 엔진으로 바꾸면서 과연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지 기대를 했는데 아주 다이나믹하게 바뀐 건 아니기 때문에 무난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타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습니다.

전체적인 세팅의 느낌은 초반 반응이 조금 더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스포티지는 악셀을 밟았을 때 차가 반응하는 걸 굉장히 타이트하게 세팅했습니다. 이쿼녹스는 악셀을 밟거나, 급 가속을 해도 바로 튀어 나가지 않고 부드럽게 나갑니다. 이게 출력이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애초에 세팅 자체를 이렇게 한 겁니다. 움직임이 타이트할수록 운전의 피로도가 올라갑니다. 스포츠카나 펀카는 이런 느낌이 좋지만, 패밀리카엔 피로감이 많기 때문에 좋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쿼녹스는 패밀리카에 포커스가 맞춰진 차라는 게 느껴집니다.

경쟁자가 굉장히 세잖아요. 기아의 스포티지, 현대의 투싼, 쌍용의 토레스. 이런 차들과 비교를 하면 과연 쉐보레 이쿼녹스가 매력이 있을까 싶었는데 직접 타보고, 옵션을 비교해 보니까 가족들과 함께 타는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쿼녹스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포티지와 투싼은 이쿼녹스에 비해서 2열이 좁은 편입니다. 반면 이쿼녹스는 트렁크나 2열 공간이 굉장히 여유가 있고, 무엇보다 옵션 구성이 좋습니다.

화려한 차는 아닙니다. 디지털 계기판, 대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버튼도 굉장히 투박한 모양이죠. 그러나 역시 차만 놓고 보면 기본기가 탄탄한 알찬 구성의 알짜배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까지 쉐보레 이쿼녹스를 직접 둘러봤습니다. 나중에 시승차를 받게 되면 다른 차와 비교하면서 이쿼녹스의 매력을 더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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