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도 신차 출시 소식이 한가득인데요. 전기차도 많은 모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죠. 거의 제네시스만 해도 GV70, 아이오닉 6, EV7 테슬라는 모델 S, 그리고 폴스타 2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다양한 전기차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를 보면 가격대가 굉장히 비싼데요. 5천만 원, 6천만 원에, 보통 수입차 같은 경우에는 8-9천만 원, 더 비싼 건 1억을 훌쩍 넘기도 하죠. 그런데요, “단돈 500만 원” 전기차가 존재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차인데요. 단돈 500만 원이면 살 수 있다는 전기차, 바로 홍광 미니 EV입니다.

中 EV업체 우링홍광, 미니EV로 테슬라 모델3 눌렀다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출처 – carguy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이전에 없던
파격적인 차 가격


저는 이 차를 처음 보고 굉장히 깜짝 놀랐는데요. “이 차를 500만 원에 출시하면 말 그대로 대박인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기차는 또 보조금이 있잖아요. 이 전기차 보조금이 일반 전기차 모델 같은 경우에는 6-700만 원, 초소형 전기차 모델 같은 경우에는 400만 원 정도 나오는데요. 거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한 천만 원 초반에서, 좀 적게 나오게 된다면 900만 원까지 나오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따져 보았을 때, 차를 500만 원에 출시할 경우, 남는 보조금은 돌려받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출처 – 국민일보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홍광 미니 EV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했다?


이 홍광 미니 EV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한 중국 전기차 모델인데요.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굉장히 활발한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엄청나게 많죠. 오늘 여러분께 설명해드릴 홍광 미니 EV 같은 경우에는 우 링이라고 하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에서 출시한 모델인데요. 이 우링이라는 브랜드는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와 미국의 GM이 함께 만든 전기차 전용 브랜드입니다.

우링에서는 대부분 저가형,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해서 출고하고 있고요. 지난 2021년, 미니 EV는 3만 6천 대 가량 판매가 되어 테슬라 모델 21,500대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량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의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런 매력적인 홍광 미니 EV가 올해 우리나라에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출처 – 자동차줌

자동차보다 조금 더 간단한
이동수단의 개념

이 글 보시는 많은 분들, “야 그럼 500만 원에 이 차를 탈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게 조금 더 다르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사실 중국에서 홍광 미니의 포지션이 킥보드나 오토바이보다는 조금 더 좋고, 자동차의 개념이라고는 보기 힘든 소형전기차라고 합니다. 자동차이기는 한데, 자동차보다는 조금 더 간단한, 말 그대로 진짜 이동 수단의 개념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싹 다 옵션입니다. 에어백도 안 들어가 있고요, 에어컨도 없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없는데요. 말 그대로 주행만 가능한 그런 모델이죠. 차체제어, 트랙션 컨트롤 등 아무것도 안 들어가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 킥보드보다 조금 더 안전한 그런 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자동차줌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홍광 미니 EV
우리나라에서 잘 팔릴까?

그렇다면 이 차, 과연 우리나라에서 잘 팔릴까요? 일단 애매한 것이, 들어오면 우리나라의 인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중국의 안전 기준을 따르는 것이죠. 그 안전 기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이 차가 우리나라에 맞는 기준을 또 맞춰야 될 것 아닙니까. 전조등, 에어백, 안전장치 등 말이죠. 이런 저런 옵션들을 추가하다 보면 절대 500만 원에 살 수 없는 겁니다.

그러면 중국에서 만든 것을 그대로 가져왔으니 중국산 아니냐, 하시는데 이것도 참 애매합니다. 우리나라에 맞게 우리나라 부품들이 한 60% 이상 사용되면 차의 원산지가 “made in korea”로 바뀌는 것이죠. 그러면 다른 나라에도 수출이 가능해지죠. 어쨌든 이렇게 우리나라 부품을 사용하고, 우리나라 기준에 맞게 만들게 되었을 때의 단점은 바로 가격이 올라간다는 겁니다.

이 홍광 미니 EV 같은 경우에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데요. 기존 모델은 9.2kW/h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서 여기에 한 백만 원만 더 추가하면 배터리 용량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됩니다. 13.8kW/h 배터리 용량으로 늘어나고, 주행가능거리가 170km 이상이 늘어나는데요. 이 기준이 중국 기준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다면, 기본 모델이 70km, 배터리를 늘린 롱레인지 모델이 아마 100km 정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五菱宏光MINI
五菱宏光mini EV11月销量破三万,热销大卖的背后的逻辑
출처 – firstxw
출처 – insideevs

초소형 전기차와
경형 전기차

그렇다면 이 홍광 미니 EV는, 초소형 전기차일까요 경형 전기차일까요? 일단 차의 크기는 모닝보다도 훨씬 더 작습니다. 전장의 길이가 3m를 넘지 않고요. 전폭도 1m 50이 넘지 않죠. 정말 작은 사이즈입니다. 그런데 이 초소형 전기차의 단점이, 최고속도도 그렇고 일단은 자동차 전용 도로를 달릴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도심에서만 탈 수 있다는 거죠.

경형 전기차라고 한다면, 에디슨 모터스의 스마트 EV 제타를 들 수 있는데요. 이게 되면 속도도 조금 더 높고, 자동차 전용 도로도 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형 전기차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아까 이야기했던 대로 정말 많은 안전성을 강화해야 하고, 상품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500만 원에 출시할 수 있을까요? 절대요. 무조건 2000만 원, 1500만 원 이상으로 금액이 올라가겠죠. 이럴 경우에 과연, 어떤 사람이 이 차를 구매할까요? 절대 안 사죠.

超越特斯拉Model 3,通用五菱宏光Mini领跑中国电动车市场- 华尔街日报
출처 – wall street journal
출처 – blankxperience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인식의 변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꼭 비싼 게 들어온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아니면 초소형 전기차로 들어와, 요즘 우리나라 인도에 많은 전동킥보드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어떨까요? 이게 자동차라는 개념이 아니라, 5-600만 원에 가지고 와서, 렌트카 개념으로 전동킥보드처럼 사용하는 것이죠. 차 사이즈도 작아 세워놓기에 용이하고, 오디오, 에어컨 같은 것 빼고 간단한 이동 수단으로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홍광 미니 EV가 또 이슈가 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오픈카 버전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 회사가 상하이자동차와 미국의 SM이 합작을 해서 만든 브랜드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허접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냥 홍광 미니 EV 같은 경우에도 4인승인데요. 4명이 탈 수 있고, 뒷좌석 폴딩을 하면 짐도 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출처 – carnewschina
출처-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중국에서 성공한 홍광 미니 EV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그리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차가 비싸고 아무나 못 사는 물건에 속하는데요. 중국에서는 자동차증명과 자동차 번호판을 구매하는 데 비싼 가격을 줘야 하기 때문에 젊은 분들이 거의 사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보유 특성상, 전기차를 구매하면 이를 모두 면제해 준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 홍광 미니 EV가 엄청나게 판매가 된 거죠.

이 홍광 미니 EV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얼마만큼 맞는 옵션들을 집어넣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를 하느냐 이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게 만약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리를 잡게 된다면, 현재 전동킥보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과 비슷한, 무서운 상황이 펼쳐지게 될 수도 있죠. 여기에 더해, 저렴한 차를 구매한 사회초년생들이 7-800만 원의 가격에, 출퇴근용으로, 불편한 점을 감수하더라도 차를 만족스럽게 탔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분들이 이후에 수입이 커진 뒤, 다른 차를 뽑을 때에도 중국산 차를 사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어질 것입니다.

올해 안에 출시된다고 하는 이 홍광 미니 EV. 아마 이 차가 들어오게 된다면 체리자동차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저가형 중국산 자동차가 우리나라에 조금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어떻게 변화가 될지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될지 여러분들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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