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차는 바로 GV70의 전동화 모델입니다. 저는 이 차를 보고, “이게 왜 나왔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데요. 이 G V70 자체가 인기 많은 건 다들 아시죠? 예약 대기만 어마어마하게 걸리는데요. 시장에서는 이 GV70의 전동화 모델을 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내연기관과의
가격 차이는?
이번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출시 가격은 무려 7,800만 원인데요. 시작가가 7,800이고, 여기에 옵션들을 이것저것 막 집어넣으면 풀옵션 가격은 약 9,400만 원이죠. 물론 전기차에는 뭐가 있나요? 전기차 보조금이 있죠. 보조금을 받게 되면 가격이 좀 더 낮아지긴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올해부터는 보조금 정책이 바뀌어서, 100%, 50% 나는 거 아시죠? 보조금 50%를 지원받게 될 경우, 55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이고요.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경우, 5500만 원 미만이 됩니다.
GV70 전동화 모델 같은 경우에는 보조금이 서울 기준 대략 500만 원인데요. 그렇다면 풀옵션 기준 차량 가격이 8,900만 원이 됩니다. 자, 그러면 가격을 또 비교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GV80 전동화 모델이 출시가 되었는데, 과연 내연기관과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간단하게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연기관 같은 경우에는 2.5 가솔린, 3.5 가솔린, 그리고 2.2 디젤이 있죠. 디젤은 제외하고 가솔린 모델들과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5 가솔린 같은 경우에는 4800만 원, 3.5 가솔린은 5800만 원, 전동화 모델은 7800만 원입니다. 여기에 보조금이 들어가면 한 500만 원씩 가격이 내려가니 전동화 모델은 7300만 원으로 보시면 되겠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차
그런데 이 전동화 모델은 단일 트림입니다. 7,800만 원짜리 딱 하나밖에 없고, 거기에 퍼퓰러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 컨비니언스 패키지, 이런 옵션들이 쭉 들어가 있거든요 하지만 전동화 모델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옵션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GV70 전동화 모델은 19인치 휠이 기본 적용되며, 프리뷰 전자 서스펜션,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됩니다. 사륜구동은 터 레인 모드인데요. 제네시스의 오프로드 모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터 레인 모드가 들어가며 바뀐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전기차는 부품이 적고, 내연기관은 부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잖아요. 전기차는 배터리, 전기모터, 감속기 정도로 간단하기 때문에 예민하고 즉각적인 반응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기존 터 레인 모델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제어 시스템을 통해 통합 제어를 했다면, E-터 레인 모드는 VCU, ESC 제어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게 원래는 전기차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던 것이, 바로 이 악셀을 밟으면 한 번에 모든 힘이 팍 나오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때문에 중반 이후에는 힘이 약하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이 E-터 레인 모드는 전기차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 가능한데요. 뭐냐 하면 무게 배분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예를 들어, 오프로드 모드일 때, 모래밭에 앞바퀴가 빠졌을 경우 뒷바퀴에만 힘을 100% 주는 겁니다. 차가 빠져나오기 쉽게 구동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내연기관은 일정 RPM이 올라가야지 최대 출력, 최대 토크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전기차는 밟는 순간 최대 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빠른 탈출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겨울에 얼음, 빙판길 이런 곳에서 진짜 효과 좋을 것 같은 기능이죠. 오프로드, 산길 이런 데보다는 눈길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실질적인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GV70 전동화 모델의 옵션은 내연기관 2.5와 3.5와 비교했을 때, 그래도 한 2,500만 원 더 비싼 금액을 보여 주거든요. 그런데 그 비싼 금액을 줄 만큼 매력이 있나 싶습니다. 이에 대해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옵션은 19인치 프리뷰 전자 서스펜션 사륜구동이 3.5에는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GV70 3.5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야 할 듯합니다.
3.5 모델과 비교를 하면, 실질적인 가격 차이는 1,500만 원부터 시작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전동화 모델의 전륜의 앞쪽에 모노 블럭 4P 브레이크가 들어가요. 이거 원래 3.5밖에 안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얘가 지금 430마력인데요. 부스터 모드를 쓰면 490마력까지 올라갑니다. 잘 달리는 만큼 잘 서야 하기 때문에 전륜 앞에 모노 블럭 4P 브레이크가 들어가죠.
배터리 용량에 비해
효율성 좋게 잘 나온 차
또 주행가능거리가 중요하잖아요. 차에 77kW/h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동화 모델이라는 거이 뭐냐면, 말 그대로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그냥 내연기관에 있는 차체나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아래에 그냥 배터리를 깔고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19인치 휠 기준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고요. 20인치 휠 기준으로 373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충전이 10%에서 80% 까지 18분 걸리는데요. 다른 제네시스 차들과 비슷한 수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충전하는 곳은 전면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는 G80 전동화 모델과 위치가 동일합니다. 77kW/h 의 배터리 용량이라고 하면, 아이오닉 5, EV6와 비슷한 정도의 배터리 양인데요. 이전에 출시했던 G80 전동화 모델이 87kW/h 배터리 용량이 들어갑니다. 주행가능거리가 427km 정도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 GV70은 조금 더 작은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고, 주행 가능 거리를 400km 정도 뽑았다고 한다면, 생각보다 효율성 좋게 잘 나온 겁니다.
GV70 외관의
포인트는?
마지막으로 외관에서 주목할 점이자, 제네시스와 현대차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무광 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70만 원 정도를 추가하면 할 수 있는데요. 다른 브랜드에서는 이게 굉장히 비싸요. 저렴한 가격에 내 차에 개성을 하나 더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GV70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 시켜주는 옵션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완판 신화를 쓴 차이니만큼 굉장히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