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로 더할 나위 없다는 이 차, BMW X3. 과연 주행감은 어떨까요? 제대로 된 주행감을 알아보기 위해, 주행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MW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일단 이미지라는 게 강력함, 퍼포먼스, 타이트함 뭐 이런 것들이잖아요. 실제 BMW 차들이 다른 차보다 조금 더 타이트하고 단단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 X3나 X4를 타시는 분들은 “아 그래도 BMW인데 뭔가 퍼포먼스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그게 물리적인 법칙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부담 없이
편안한 승차감

이 차가 20i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180 마력대라 200마력대가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타이트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만, 전 사실 이 X3, X4를 이야기할 때는 퍼포먼스가 아니라 얼마나 편하게 타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이번에 타면서 느꼈지만, 굉장히 편합니다.

이 편안하다는 말이 승차감도 정말 부드럽고, 노면의 풍절음 소음 하나도 안 들리고, 진짜 무언가 좀 럭셔리하다는 편안함이 있고요. 다른 편안함은 운전하는 데 있어서 운전이 하나도 어렵지 않고, 그냥 내가 이 차를 몰고 다니는 데 있어서 진짜 말 그대로 부담이 없고 편하다 이런 느낌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X3는 그중 두 번째입니다. 다시 말해, 승차감도 엄청난 럭셔리 세단, 럭셔리 플래그십 SUV 뭐 이런 것처럼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 타기에는 나름 그래도 굉장히 편안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동형 서스펜션과
일반 서스펜션의 차이

그러니까 엠 패키지 프로에는 이번에 또 새로운 게 들어가죠. 바로 능동형 서스펜션이 들어가는데요. 말 그대로 엠 패키지 프로라 해서, “야 걔 집어넣으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아닙니다. 능동형, 말 그대로 일반 모드에서는 더 부드러워요. 잔 진동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부드럽게 잡아주고, 달릴 때는 조금 더 단단하게 바꿔주는 그런 서스펜션인데요.

기본 엠 패키지가 아닌, 그냥 일반 럭셔리 라인에는 일반 서스펜션이 들어갑니다. 이건 그 일반 모드나 스포츠 모드나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딱 그 중간치를 잡아야 할 거 아니에요? 너무 한쪽에 치우치면 너무 부드럽고, 막 휘청휘청하는 것 같고.

반대로 이제 스포츠 모드 차에 너무 중점을 두면 딱딱하다 이런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냥 둥글둥글하게, 적정 점을 찾아서 세팅해두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승차감이나 이런 부분을 좀 생각하면, 엠 패키지 프로를 선택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물론 그게 안 들어가도 그게 불편하거나 그렇게 통통 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엄청 편하다 이게 아니라 가격대비, 그리고 눈높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 정도 이 세그먼트의 눈높이에 이건 좀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는 이야기지 이게 뭐 주력 SUV 이런 느낌처럼 편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2열은 확실히 운전석이나 조수석보다 좀 더 통통 튀긴 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그렇지만 다른 SUV 차량보다 멀미가 나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정적인
주행감

이 차가 2.0 휘발유이기에 무언가 엄청나게 힘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쨍쨍합니다. 이 느낌이랑 저는 이 스포츠 상태가 달리는 상태, 막연히 달리는 상태 말고 일반 노면에서 어느 정도 차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차 전고가 그래도 세단보다 높잖아요. 그래서 조금 노면이 안 좋은 곳을 가면, 균형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흔들리면서 불안한 느낌이 조금 있거든요. X3는 그런 느낌이 많이 없습니다.

차가 통통 튀는 게 아니라 착착 바닥에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죠. 그런데 이게 너무 세게 이런 것들을 세팅해놓으면, 너무 단단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적절 점을 잘 찾아 세팅해놓은 느낌이라 저는 굉장히 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6천만 원대에 이정도 구성이면 사실 있을 만한 것들은 다 있거든요. 열선 핸들, 그다음에 열선 시트, 뒷좌석에 또 열선 시트, 뭐 웬만하게 들어가 있을 만한 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있고요. 웬만한 게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그냥 입문용으로 가족들과 만족하며 탈 차는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GV70과 X3
비교하자면?

왜 사람들이 X3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데요. 특히 이 X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워낙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차가 진짜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국산 차도 굉장히 많이 비싸졌잖아요. 이 X3와 이제 많은 분이 고민을 하고 경쟁을 하는 게 GV70이에요.

GV70은 한 6천만 원, 옵션 많이 집어넣으면 6천, 7천, 적게 넣으면 5천만 원 뭐 이렇게 되긴 하는데요. 사실 돈을 조금 더 주고 옵션이랑 비교했을 때는 물론 GV70이 고급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나는 좀 더 탄탄하고 BMW SUV의 그 단단하고 완성도 높은 그런 SUV를 접하고 싶다 하신다면 이 X3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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