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뒷유리에 붙어있는
부정적 인식이 큰 스티커들
그 이유 대체 무엇이길래?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자식을 태운 부모의 마음 한편에는 늘 불안함이 있다. 사고가 났을 때 아이가 작아서 발견되지 않거나,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들 말이다. 따라서 자동차에 아이가 타고 있거나, 혹은 아이와 가족의 혈액형을 표시해 놓는 스티커를 붙이는 집들을 우리는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운전자들 대부분이 자동차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것을 붙이는 그 마음 자체는 이해 못 할 일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스티커가 효과가 있냐 한다면, 소방관들 역시 오히려 부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과연 왜 그런 것일까?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불법 주정차 사례 다수
스티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아이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를 부착한 상태로 불법 주차를 한 차가 목격되어 많은 네티즌의 빈축을 샀다고 한다. 정말 가족이 타고 있다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요 의견이다.

실제로 한국의 많은 운전자가 자동차 스티커의 형태와 상관없이 스티커를 붙인 운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체감상 외관에 여러 스티커를 붙인 운전자가 자의식이 강해 난폭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선입견일 뿐이며, 일부 운전자들에 의해 형성된 편견에 불과하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울산소방본부’

담겨있는 내용도 다양해
차라리 안 붙이는 게 낫다?

물론 일부 스티커는 그 목적이 부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가족들의 혈액형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두거나, 아이를 먼저 구해달라는 표어를 붙이는 것은 지극히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려에서 우러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구조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방관들은 오히려 이 스티커가 없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이는 먼저 사고가 발생하면 유리가 대부분 깨지기 때문에 스티커를 알아보기가 어려우며, 혈액형의 경우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때 빠르게 검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또한 만약 스티커가 붙어있음에도 아이가 타고 있지 않을 경우, 아이가 있다고 착각한 구조 대원이 다시 차에 다가갔다가 2차 사고로 피해를 볼 위험도 있다.

사진 출처 = ‘위키미디아’
사진 출처 = ‘장수소방서’

이해 못 하는 거 아냐
붙이고 제대로 운전해야

다만 구조 대원들이나 네티즌들 역시 그런 스티커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데, 이는 스티커를 붙이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붙이고 난폭 운전을 하는 등, 그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네티즌 역시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 스티커 붙이고 정상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을 별로 못 봤던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부모 마음으로는 아이 먼저 구해달라는 스티커 안 붙일 수가 없더라’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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