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음이 울리는 다양한 이유
하이패스 미납요금 조회 방법
등록 시 차량 번호 확인 필수
기술이 발달하면서 운전자들의 편의를 돕는 여러 기능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하나를 꼽으라 하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내 ‘하이패스’를 말하곤 한다. 특히 하이패스 기능은 차량 운행량이 증가하는 주말이나 명절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쉽고 간편하게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 중 경고음이 울려요’라는 글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이유로 하이패스 통행 중 경고음이 울리는 것인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차량 앞유리 선팅 정도 혹은
단말기 위치 때문에 울리기도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패스 경고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제보자 A씨는 “신차 출고를 받고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도 하고 카드도 꼽았다. 집에 오는 길에 하이패스 3개를 지났다”고 말문을 열었는데, 마지막 하이패스 통과하는 과정에 경고음이 들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A씨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콘솔박스에 넣어 놔서 혹시 인식이 안 됐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이패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미납 내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제 차도 가끔 그렇다. 차량 내부 단말기는 정상인데 외부 차단기는 경고음이 들렸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하이패스 단말기의 위치나 배터리 문제, 차량 앞유리 선팅 정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안테나와 단말기 통신에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고음에 당황해 급정거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처럼 한국도로공사 측은 차량의 단말기 문제로 인한 정상적인 작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혹여나 발생했을 수 있는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에 대한 불안함은 여전하다. 실제 금액을 미리 충전하고 사용하는 선불카드의 경우 잔액이 부족하면 경고음이 울리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패스 통행 중 급정지하는 행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고음이 울리더라도 해당 구간을 지나친 뒤 후속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통행료가 미납됐을 경우 추후 통지서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통지서를 받은 후 기한 내 요금을 지불한다면 벌금은 물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니, 큰 걱정할 필요 없다. 이 외에도 휴게소 내 무인 수납기로 조회 및 납부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통행료 앱, 다음 요금 정산소,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하이패스 미납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이패스 이용 안 했는데
부과된 통행료의 전말
한편 2019년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카드로 미납통행료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은 바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운전자가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에 차량 번호를 잘못 등록하는 실수를 한 것.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이 운전자는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해 차량 번호를 수정하고 출금 중단을 요청했다.
또한 이미 빠져나간 미납 통행료 3만 6천 원에 대한 환불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거절했다. 차량 번호 입력 오류로 인한 자동납부 미처리 및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주의사항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한국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는 것은 맞지만 부담하지 않아도 될 금액을 부담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