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전기차 비율
더 무거워지는 자동차들
건물의 견고함은 그대로
최근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환경 규제를 펼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디젤 자동차를 시작으로 가솔린 자동차의 비율을 크게 줄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일부 국가에서는 내연기관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기도 한다. 물론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현저히 적으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전기차가 환경에 친화적인 자동차이냐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전기차 정책에 진심인 모습인데, 전기차 보급이 과연 실생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주행거리만 늘리는
전기차 배터리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점이 바로 주행거리다.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짧으면 그만큼 전기차를 자주 충전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를 두고 자주 충전하는 것은 차주들에게 골칫거리로 여겨지게 된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의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방식으로 충전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런 문제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충전을 덜 해도 되는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전기차 제조 업체들은 ‘주행거리’에만 집중하고 매년 신차가 나올 때마다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주행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늘어났다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이거나 성분에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무게를 늘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전기차들은 점차 크기도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지고 있다. 그로 인해 전기차가 주차할 수 없는 공간들이 생겨나고, 안전과 관련된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다.
무너지는 주차장
노후화되는 건물들
지난 18일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주차장 건물에서 큰 굉음이 발생했다. 당시 시민들은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한 주차장 건물이 내려앉은 것이다.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해 1명 사망, 5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다는 데, 소방 당국은 “무너진 잔해에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한 전문가는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들이 점차 무거워지는 자동차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자동차 부품들은 각종 전자 부품으로 인해 공차중량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전기차에서는 무거운 무게 증가세를 보여 왔다.
게다가 기샨트 슈얼 뉴욕 경찰은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현재 경찰 당국은 이번 사고가 주차장 건물의 구조적 붕괴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여전히 조사는 진행하고 있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즉 건물의 구조적 붕괴는 물리적인 자동차들의 무게의 증가로 인해 건물 구조에 무리가 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은 많은 건물들의 재건축과 안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한국만큼 건물을 설립하는 경우가 드물다. 게다가 일부 국가는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별도의 재건축이 불가능하다. 만약 차량의 공차중량이 끊임없이 증가하게 된다면, 여러 국가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량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현재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 중 용량과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에 중점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기차 세미나에서는 ‘배터리 경량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전기차 배터리 제조 업체에서는 차량 자체에 대한 구조를 변경해 모듈 단위로 설치되던 배터리 팩들을 셀 형태로 설치해 모듈 부품을 줄여나가고 있다.
만약 전기차 배터리의 경량화를 통해 내연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공차중량을 만든다면, 건물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물론 어느 정도 건물에 부하가 일어날 수 있지만 재건축이 아닌 보수를 통해 현재 기술력으로는 대책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제조사들이 주행거리에 집중해 배터리 경량화를 이루지 못하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