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로운 버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전북에서 최초 실시
많은 사람들은 급하게 이동이 필요할 때 택시를 부르는데, 만약 일행이 5명 이상이라면 부득이하게 택시를 2대를 잡거나 카카오T 벤티와 같은 대형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더 많은 인원들이 택시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로 버스를 대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비효율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최근 부산시는 택시, 버스와 다른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산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해당 서비스는 어떤 대중교통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시스템
부산시는 지난 23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해동용궁사, 기장시장 등 기장군 주요 관광지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부산 기장군이 도입한다는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은 ‘DRT’로 수요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대중교통이 필요한 승객에 맞춰 유동적으로 정류장을 설정하는 시스템이다.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은 기존 버스와 달리 고정 정류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에 따라 탑승지가 달라지며, 일종의 셔틀버스라고 불릴 수 있다. 부산시는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을 통해 휴가철 관광객들의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고령화로 인한 일부 승객들의 교통 문제도 동시에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수요응답형 교통
부산시는 ‘15분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부산시 이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전북은 2015년에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교통 취약지역과 벽지 노선을 통해 교통 약자를 위한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 162개 특별광역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부산시는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로 주로 버스를 사용하는데, 일부 지자체는 스타렉스, 스타리아와 비슷한 승합차 또는 택시로 운행되기도 한다. 물론 콜택시와 비슷한 개념이긴 하지만, 개인이 아닌 일정 인원이 모집되면 운행되는 방식으로 작은 마을 단위에선 주민끼리 모여 이동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의 문제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가 단순히 편리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서비스가 운행되는 이유는 주로 수요가 적은 지역은 그만큼 유동 인구가 적다는 것이고, 운수회사가 그만큼 손실 부담금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산시는 주로 관광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를 일반 교통약자들이 아닌 관광객에게 사용된다면, 교통 약자를 다시 방치하는 것과 동일하다”라면서 “물론 관광을 위해 버스를 늘리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일부 노선을 관광 집중 철에만 증대하고 수요응답형 버스들은 교통 약자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좋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는 이후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지만, 고령자인 교통약자들을 위해 전화 예약 서비스도 구축해야 본질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