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 옵션 중 하나
전방 충돌 보조 시스템
해당 옵션에 곤욕 치른 현대차

사진 출처 = ‘번개장터’

운전자들이 신차를 구매하기 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옵션은 어떤 것이 있는지 거의 100번 고민하다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선루프나 부수적인 옵션보단 안전과 관련된 옵션이라면 많은 운전자들은 돈을 아끼지 않기도 하는데, 대게 안전 옵션을 통해 사고를 피하면 “옵션값 뽑았네”라는 말을 한다.

운전자들이 말하는 자동차 안전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는 주로 사고를 방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말하는데, FCA와 AEB 등으로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게다가 최근 현대차는 이런 안전 시스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자.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옵션들

첨단 주행보조 장치의 일종으로 차량이 주행 중 전방 추돌 상황이 센서로 예측되면 차량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아 운전자에게 경고하며, 급정거하는 안전 보조 시스템이다. 각 제조사마다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다. 시티 세이프티, ABA, AEB, FCA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 기능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차량의 카메라나 레이더 또는 라이다 센서를 통해 사람, 자전거 등을 인식해 브레이크를 잡는 구조이다.

오래전부터 제조사들에선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옵션으로 탑재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해당 옵션을 사용한 결과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유럽연합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2022년 5월부터 생산되는 차량부터 의무 탑재가 될 예정이다. 게다가 미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무로 정하지 않았지만,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기본 옵션으로 탑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완벽한 상태
아닌 전방 충돌 방지 기능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불리고 있다. 국내 제조사는 물론 모든 제조사에도 ‘Assist’라는 이름을 붙이며, 보조 시스템이라고 구분 짓고 있다. 이는 즉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출동을 막아준다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각각의 차량마다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이 구동되는 센서도 다르며, 어떤 차량은 일부 센서가 고장 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현재 기술력으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차량 센서가 완벽하게 모든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어디까지나 운전자가 직접 충돌 상황에 대해 통제해야 하며,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은 보조의 역할을 할 뿐이다.

최근 해당 시스템으로
곤욕 치르는 중인 현대차

지난해 현대차는 다시 판매량 1위 모델을 되찾게 만든 모델을 출시했다. 그 모델은 바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다. 그랜저는 일부 모델에 한해서 제네시스 G80과 견줄 정도로 각종 최신 옵션과 프리미엄을 앞세워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채워줬다. 하지만 출시 5개월이 지난 지금 그랜저는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출시 5개월간 총 11번째 무상 수리가 들어갔으며, 지난 20일 전방 충돌 방지 보조에 대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20일 현대차는 22년 11월 15일부터 23년 4월 12일까지 생산된 물량에 한해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제어기의 무상 수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오류 원인에 대해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 민감 작동 강건화 설계 미흡”이라고 전했는데, 이에 대해 많은 운전자들은 “아무것도 없는 도로에서 전방충돌방지보조가 켜지는 일이 자주 발생해 아예 끄고 다니고 있다”면서 “안전 때문에 사용하는 옵션이 안전을 위협할 줄 몰랐다”라고 호소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