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전기차 없는 페라리
유튜버가 직접 만들었다?
페라리 첫 전기차의 정체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라 페라리에 이어 SF90, 296 GTB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 중인 페라리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출시될 첫 순수 전기차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그런데 페라리 첫 전기차의 출시까지 2년 남짓 남은 시점에서 페라리 전기차를 직접 제작한 유튜버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이들은 실제 페라리 차량의 내연기관 엔진을 들어내고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기존의 수평대향 12기통 엔진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전기차 컨버전 전문 유튜버
테스타로사 전기차 공개

영국의 ‘일렉트릭 클래식카(Electric Classic Cars)’ 채널은 1950~1980년대에 생산된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여럿 추진하고 있다. 앞서 포르쉐 365, 폭스바겐 오리지널 비틀 등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 컨버전을 거쳐 유명세를 모았으며 현재 14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테스타로사에 테슬라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 팩 등을 탑재한 근황을 공개했다. 1984년에서 1996년까지 약 1만 대가 생산된 테스타로사는 4.9L 수평대향 V12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385마력, 최대 토크 50kg.m를 발휘한다. 이들이 ‘테슬라로사’로 명명한 전기차 컨버전 모델은 이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식된 테슬라 전기 모터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기존과 다름없는 실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테슬라 파워트레인 얹었다
서스펜션 재조율까지 마쳐

‘테슬라로사’에는 최고 출력 536마력, 최대 토크 61.2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63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올라갔다. 전반적인 동력 성능이 높아졌지만 차체 중량 역시 약 1.7톤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중량과 변경된 무게 배분에 따라 서스펜션 재조율 작업을 거쳤으며 높은 출력과 토크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사이즈도 키웠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 팩 외에도 전기차만의 요소가 다수 적용되었다. 회생 제동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며 계기판은 기존 아날로그 스타일을 유지한 풀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되었다. 기존의 5단 수동 변속기가 사라졌지만 변속 레버는 그대로 남아 전진 및 후진 등 방향 전환을 맡는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lectric Classic Cars”

제작에만 1년 소요됐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어쩌면 진정한 페라리 첫 전기차라고 볼 수도 있는 ‘테슬라로사’의 제작 기간에는 무려 1년이 소요되었다. 놀랍게도 현지 법규를 모두 충족해 공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도 일렉트릭 클래식카 채널에는 젠슨 인터셉터,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메르세데스-벤츠 500SL 등의 전기차 컨버전 작업 영상이 꾸준히 올라와 이목이 집중된다.

네티즌들은 “작명 센스 신박하다”, “페라리는 자기네 차들 조금만 튜닝해도 제재 들어가던데 별말 없나”, “완성도가 상당하네”, “국내에도 이렇게 올드카 전기차로 튜닝해 주는 업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것보다 저렇게 튜닝한 차를 공도에서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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