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송민호의 자동차
하드탑 로드스터 원조 SLK
메르세데스 벤츠 SLK 역사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전현무의 패션 대결이 공개됐다. 기안84의 조력자로 남자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날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안84와 전현무의 패션 대결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이 있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당시 송민호 자동차로 알려진 ‘메르세데스 벤츠 SLK200’가 당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평소 패셔너블한 송민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래핑함으로써 클래식카를 마치 새 차와 같은 느낌을 전달했다. 그렇다면 송민호가 새 차를 구매하지 않는, 메르세데스 벤츠 SLK200을 고수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사진 출처 = ‘parkers’
사진 출처 = ‘parkers’

1세대 SLK200 기념하며
출시된 파이널 에디션

송민호가 나 혼자 산다에서 탄 메르세데스 벤츠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한 SLK200으로, 당시 C클래스의 플랫폼을 이용해 처음 생산된 하드탑 컨버터블 차량이다.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부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 중고차 매매 가격이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될 정도였다.

특히 송민호가 타고 있던 메르세데스 벤츠 SLK200은 2004년에 선보인 ‘파이널 에디션’으로 추정되는데, 방송에서 확인된 송민호의 차량 하부 중앙이 뻥 뚫려 있는 모습이 파이널 에디션에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휠의 경우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파이널 에디션 휠이 아닌 다른 휠이 적용했다.

사진 출처 = ‘ebay’
사진 출처 = ‘wikimedia’

확 커진 삼각 엠블럼
로드스터 정체성 살린 디자인

가장 최근에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 3세대 SLK200는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단단해진 모습을 자랑한다. 앞모습은 수직으로 세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장 눈길을 끌었는데, 넓게 자리잡은 그릴 중앙에는 크롬으로 된 두꺼운 가로 바와 크게 메르세데스 벤츠 엠블럼이 들어가 멀리서도 쉽게 벤츠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LED 헤드램프와 범퍼 양옆 가로 바 형태로 바뀐 안개등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는데, 여기에 보닛은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A필러까지 이어진 4개의 캐릭터라인과 에어 인테이크를 넣어 불륨감은 물론 날렵함을 줬다.

사진 출처 = ‘autocar’
사진 출처 = MBC  ‘나 혼자 산다’

고성능 2인승 컨버터블
이제는 역사 속으로

성능으로 보면 SLK200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신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가변식 밸브 타이밍과 터보 차저로 최적화된 1.8ℓ 직렬 4기통 엔진으로서 최고 출력 184마력과 최대 토크 2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0초가 소요되며 최고 안전 속도는 237km/h이다.  

내부 디자인의 경우 전체적으로 진한 회색과 메탈 그리고 가족으로 이루어져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4개의 원형 송풍구는 SLS AMG의 실내를 연상시키곤 한다. 앞 좌석은 180cm 이상의 성인이 탑승해도 시트가 자동으로 되어 있어 앞뒤와 높낮이 그리고 각도의 범위를 몸에 알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6년 이후 부분변경을 치르면서 이름을 개명하는 등 국내에서 SLK200를 보기란 점점 힘든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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