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효과 높이는 에코 모드
제대로 효과 보기는 어렵다?
스포츠 모드와의 차이 뭐길래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2원 오른 리터당 1,631.1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휘발유 판매 가격은 1,700원 대를 돌파해 운전자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연비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자동차 연비 향상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에코(ECO) 모드’를 이용했다가 오히려 연비가 줄었다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과연 왜 그런 것인지 알아보자.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clublexus’

내 차 연비 향상해 주는
에코 모드 원리

에코 모드는 운전자라면 한번쯤 사용해 봤을 자동차 기술로 연비 효율은 높이고 환경오염 절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에코 모드를 키게 될 경우 운전자가 페달을 급하게 밟아도 ECU(Electronic Control Unit)가 이를 인식해 가속력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아 엔진 토크 상승을 제한하는 원리이다.

또한 공조기의 제한을 통해 에어컨 및 히터의 바람 세기를 조절해 연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에코 모드는 현재 출시되는 자동차에 거의 대부분 장착되고 있으나, 완성차 업체마다 사용하는 명칭과 개입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statefarm’
사진 출처 = ‘뉴스1’

오히려 연비가 줄어들었다면
운전 습관 확인이 먼저

그렇다면 에코 모드의 단점은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는 속도를 꼽을 수 있는데 연료 소모를 제한함으로써 RPM을 높이지 않고 유지하기 때문에 가속 시 속도가 더디게 올라가게 된다. 이는 운전자의 답답함을 초래하곤 하는데, 일반 모드의 경우 한 번 밟아도 될 페달을 에코 모드에서 여러 번 밟다 보니 연료 소모를 더 늘리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에코 모드 중 오르막길과 같은 곳에서 낮은 RPM을 사용할 경우 엔진노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에코 모드는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보다는 도심지에서 더 적합하다 말하는데, 일각에서는 급가속, 급감속 등 올바른 운전 습관을 지키는 것이 에코 모드를 사용할 때보다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사진 출처 = ‘napaonline’
사진 출처 = ‘뉴스1’

운전 재미를 바라는 경우
스포츠 모드 선택

한편 에코 모드가 연비 향상을 위한 것이라면 스포츠(Sports) 모드는 차량의 운동 성능을 높여준다. 스포츠 모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엔진의 출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속 페달이 민감해지고 변속 시기를 늦춰 고 RPM을 사용해 차량 반응성을 증가시킨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져 정밀한 조향이 가능해지기에, 운전자에 주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자동차 탑승 시 가장 기본적으로 설정되는 것은 컴포트(Comfort) 모드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량의 주행감을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모드라 할 수 있다. 가속 페달의 민감도와 제동력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물론 변속 시기는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는 최고의 타이밍에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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