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폴 워커 차량
닛산 R34 스카이라인 쇼카
드디어 경매로 등장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모든 남성들의 본능을 일깨워 준 영화다. 필자는 ‘분노의 질주’를 볼 때마다 수동 기어 차량을 몰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게다가 해당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차들은 투박하더라도 그만의 감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많은 영화 팬들은 영화 속에 등장했던 차량과 동일한 모습으로 구현해내기도 한다.

심지어 주연 배우가 몰았고, 소유했던 차량이 경매로 등장한다면. 그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책정된다. 실제 분노의 질주 영화 속 ‘폴 워커’가 몰았고, 4편에 등장했던 닛산 스카이라인 GT-R R34이 실제 경매에 등장하게 되었는데 어떤 차량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쇼카로 사용되던
실제 닛산 GT-R R34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에 등장했던 2000년식 GT-R R34 모델은 강렬한 블루 색상과 인터쿨러가 장착된 RB26 엔진, 커스텀 안티롤 케이지, 니스모 스프링 등 다양한 애프터 마켓 부품들이 대거 장착되었다. 해당 모델은 촬영이 종료된 이후 차량의 소유권에 대해 분쟁이 있었다.

법정 분쟁이 복잡하게 진행되던 중 미국 세관에 압류되었고, 이후 독일로 수출되어 다양한 모터쇼에 등장하게 되었다. 결국 닛산 GT-R R34 모델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오는 4월 28일부터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해당 차량에 대해 “영화 속 주인공이 타던 차량인 데다가 차량 상태를 보았을 때 최소 1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스포츠카

2000년대 초반 북미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일본 스포츠카의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그중 닛산 GT-R은 ‘가성비 스포츠카’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단종된 상태다. 더 나아가 많은 국가들은 고 배기량 엔진이 탑재된 스포츠카에 대한 규제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고,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에서도 슬슬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두가 찾지 않는 GT-R에 대해서 보자면, 닛산 입장에서도 아직 단종 생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해당 디자인이 크게 변화하지 않고, 단순히 ‘특별’ 에디션을 내놓으면서 겨우겨우 명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중에는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한다던가 하이브리드 엔진 그리고 더 나아가 전동화가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닛산은 공식적으로 GT-R의 후속 계획을 공표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희귀해진 옛날 차량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은 의외로 화려한 신차보단 오래된 빈티지 차량을 선호하기도 한다. 요즘 신차들과 다르게 매끈한 곡선이 아닌 투박한 직선과 뜬금없는 볼륨감에서 오는 충격적인 디자인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로 인해 많은 제조사에서는 엔진의 다운사이징을 만들어내고 있고, 더 나아가 전기차로 만들기도 한다. 이런 규제 속에서 고 배기량 엔진과 특이한 외관 디자인을 가진 차량들의 존재는 더욱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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