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짜리 벤츠가 12억에?
차량 가격만 8배 비싸져
차량의 주인은 BTS 정국

중고차라는 것은 신차를 소유하던 차주가 오랜 기간 차량을 운행하다가 판매한 차량이다. 즉 시장 경제에 따라서 한정판이 아니고서야 일반 공산품들은 그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떤 차주가 판매한 중고차가 신차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 플랫폼 ‘블랙랏’에서 조금은 특별한 2019년식 벤츠 G바겐 63 AMG 모델이 등장했다. 해당 차량의 특징으로는 22인치 휠, 레드 시트 그리고 브라부스 배기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특징은 바로 해당 차량의 차주인데, 도대체 어떤 차주이기에 1억 5천짜리 차량이 12억에 판매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BTS 정국이 타던 G바겐 / 사진 출처 = ‘블랙랏’

1억 짜리 자동차를
12억으로 만든 차주

앞서 언급한 2019년식 벤츠 G바겐 63 AMG의 전 차주는 바로 국내를 넘어 빌보드를 압도하는 BTS 멤버 정국의 차량이다. 정국은 해당 차량을 2019년 9월 본인 명의로 구매했으며 2년간 운행하다가 2022년 한 컬렉터에게 양도되어 경매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당시 경매에 등장한 벤츠는 경매 시작가 1억 5,000만 원이었지만, 경매 사이트에선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신차 출고 후 직접 운행한 차량”이라고만 명시되었다. 하지만 한국 네티즌들의 추리력은 손쉽게, 이전 차주가 BTS 정국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해당 경매는 80회의 경합이 이뤄질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결국 1억 5,000만 원이라는 시작가는 순식간에 12억 원이 되었고, 최종 낙찰가로 이뤄졌다. 당시 경매를 진행했던 플랫폼 ‘블랙랏’에서 진행된 경매 중 정국의 벤츠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BTS 정국이 타던 G바겐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12억에 팔렸던 정국의 벤츠
중고차 사이트에 등장했다

최종 낙찰가 12억 원에 판매되었던 BTS 멤버 정국의 차량은 4개월가량이 지난 지금 중고차 사이트에 등장했다. 앞서 소개한 정국이 운용하던 벤츠와 동일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고, 해당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는 “전 세계 단 1대뿐인, BTS 멤버 정국님이 소유하고 운행했던 차량”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따로 기재하지 않았고, ‘상담’이라고만 적혀있는데, 해당 차량의 컨디션은 19년식이지만 실 주행거리는 약 1만 2,000km 수준으로 준수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고차라는 점을 감안해도 국내 출시 당시 한정판 모델로 판매된 G바겐의 가치는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타던 에스코트 RS 터보 모델

연예인차라서 비싼가?
실제로 비싸게 팔린 차량들

물론 BTS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BTS가 대단한 건 맞는데, 1억짜리를 12억으로 만들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는 “확실히 팬덤이 대단하긴 하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실제로 유명 연예인이 탑승하던 차량들이 중고로 나오면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운전했던 ‘에스코트 RS 터보’ 모델은 지난해 72만 4,500파운드 한화로 약 12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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