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있는 운전자
조만간 차를 바꾼다면?
적합한 차 고르는 방법

허리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Unleash Elise”

만성 질환을 앓는 운전자들은 매번 운전하는 순간이 고통일 것이다. 특히 허리나 등이 아픈 이들의 경우 약간의 노면 충격도 큰 고통으로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운전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허리 통증을 줄여줄 액세서리나 시트 포지션 세팅 방법이 있긴 하나 그것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 조만간 차를 바꿀 계획이라면 적합한 차종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운전 중 허리 통증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팁을 함께 살펴보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gotomike”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Winding Road Magazine”

승하차 편의성 필수
SUV, MPV가 적절

허리 디스크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경우 차에 타고 내리는 것부터가 일일 것이다. 특히 스포츠카, 세단, 해치백 등 차고가 낮은 차종의 경우 몸을 구부리고 웅크리는 동작이 커지는 만큼 더욱 큰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야만 한다.

이들에게는 SUV나 MPV와 같이 차고가 적당히 높으며 도어 면적이 넓은 차종이 적합하다. 예를 들어 기아 카니발의 경우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 2열 좌석도 몸을 웅크릴 필요 없이 편안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시트 포지션 또한 세단이나 스포츠카와 달리 등받이를 적당히 세우는 세팅이 자연스러운 만큼 주행 중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든다.

볼보 XC40 시트 조절 스위치 / 사진 출처 = “stoneacre”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에어 서스펜션 차고 비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rospotter13”

너무 큰 SUV는 피해야
차고 조절 가능하다면 OK

소형 SUV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동급 해치백, 세단에 비해 높은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볼보 XC40의 경우 4방향 전동식 요추 지지대가 기본 사양이며 동급 모델보다 높은 시트 포지션을 갖춰 승하차가 편리하다. 4방향 전동식 요추 지지대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등 부분 전체를 잘 지탱해 줘 장거리 운전 시에도 피로를 줄여준다.

한편 준대형급 이상의 큰 SUV는 오히려 타고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바닥이 높아 탑승 시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큰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 대형 SUV를 원하고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같이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승하차 시 차고 조정이 가능한 모델도 고려해 봄직하다.

30방향 조정이 가능한 링컨 컨티넨탈 시트 / 사진 출처 = “Canadian Auto Review”
메르세데스-벤츠 2009년형 S 클래스 운전석

시트 옵션은 가능한 좋은 걸로
구매 전 장시간 시승도 필수

차종을 선택한 후 옵션 선택권이 있다면 시트는 수동 조절보단 전동 조절식, 그중에서도 가능한 다양한 방향으로 세팅할 수 있는 최상위 옵션이 권장된다. 미세 조정이 가능할수록 신체 부담을 최소화한 운전 자세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일부 모델은 운전대가 우측으로 치우쳐 배치된 오프셋 세팅이 적용돼 운전 자세가 다소 불편하다. 하체는 정면을 향하지만 상체는 우측으로 살짝 틀어져 해당 차종을 운전하고 나서부터 허리 통증이 생겼다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어떤 차든 구매하기에 앞서 장시간 시승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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