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뉴욕 모터쇼
전반적으로 규모 축소됐어
현대차는 다행히 선방했다

모터쇼는 과거 수많은 브랜드가 자사의 신형 모델과 새로운 기술을 자랑하던 축제의 장이었다. 한국 역시 서울 모빌리티쇼의 전신인 서울 모터쇼가 전성기 시절에는 관객을 1백만 명을 동원하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최근에는 브랜드들이 자체적인 신차 공개 행사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모터쇼의 위상이 과거같이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터쇼는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가 방문하고, 이들을 반기는,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경쟁을 펼치는 경쟁과 자축의 장이다.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뉴욕 모터쇼 역시 과거 모터쇼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기아 EV9 / 사진 출처 = ‘Engadget’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 사진 출처 = ‘Guide Auto Web’

EV9 북미 첫 공개
GV80 쿠페 데뷔 무대

먼저 이번 뉴욕 모터쇼는 국내 브랜드, 현대차그룹의 선방이 엿보인다. EV6로 북미 시장에서 평단에 극찬을 받았던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대형 전기 SUV인 EV9이 세계 첫 론칭을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보인 것에 이어,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북미 첫 공개를 진행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 역시 강력한 신형 모델을 전시해 자사의 역량을 과시했다. 제네시스의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제네시스 역시 포르쉐의 카이엔처럼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가능성과 역량이 있음을 국제 무대에서 과시한 것이다. 현장에서 반응도 카이엔을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았다고 한다.

램 1500 EV / 사진 출처 = ‘Carscoops’
모터쇼에 전시된 란치아 스트라토스 / 사진 출처 = ‘Jalopnik’

램 1500 REV 공개한 닷지
전반적으로 미지근한 분위기

북미 브랜드의 경우는 이번 뉴욕 모터쇼를 통해 지난 슈퍼볼 광고부터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 닷지의 신형 전기 픽업특, 램 1500 REV가 공개되어서 화제였다. 최근 북미에서 엄청난 수요를 받는 전기 픽업트럭이며, 심지어 다른 픽업트럭들과 비교했을 때 더 강력한 닷지의 픽업트럭이기에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번 뉴욕 모터쇼 역시 서울 모빌리티쇼가 그랬던 것처럼, 과거에 비해 축소된 규모로 비판을 받았다. 다양한 올드카가 전시된 것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현재 차를 판매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 대표적으로 어큐라, 캐딜락, 재규어 랜드로버는 아예 불참했으며, 아우디, BMW, 포르쉐는 부스 규모를 작게 운영했다.

2023년 서울 모빌리티쇼 / 사진 출처 = ‘뉴스1’
2023년 서울 모빌리티쇼 / 사진 출처 = ‘뉴스1’

모터쇼의 미래는 암울할까
네티즌 ‘그래도 가면 재밌어’

최근 많은 브랜드가 자사의 신차 공개를 자체적인 행사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방문하지 않더라도 유튜브와 같은 실시간 개인 방송 플랫폼, 메타버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점차 대규모 행사인 모터쇼에 비싼 돈을 주고 참여하지 않고 개별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대부분 모터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암만 그래도 옛날부터 매년 가서 그런가, 축소된다고 하니까 너무 아쉽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비싼 돈 주고 참여해도 홍보 효과가 없으니 불참하는 것도 이해는 가’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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