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중고차 구매
최고의 매물 고르려면?
필수 확인 사항 총정리

중고차는 잘만 고르면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차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 역시 적지 않다. 그중 가장 큰 건 좋은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 중고차 딜러들은 각 매물의 하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을뿐더러 하자를 인지했더라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솔직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중고차를 제대로 고르는 데에 자신이 없는 소비자들은 예산을 더 들여 신차를 구매하는 등 중고차 구매를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방법만 제대로 숙지한다면 누구든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다. 컨디션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현대 그랜저 전자식 변속 시스템 오류 메시지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랜저 GN7 오너스”
엔진오일 누유 / 사진 출처 = “클리앙”

가능한 모든 기능 써보기
고질병 미리 파악해둬야

갈수록 다양한 기능이 자동차에 탑재되고 있다. 결국 각 기능의 고장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 차량의 기능을 한 번씩은 모두 써보는 게 좋다. 그중 소프트웨어 오류 등으로 고장 난 기능이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워 윈도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포함한 각종 등화류, 공조 장치 등은 필수 점검 항목이며 블루투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후방 카메라 및 센서의 작동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위와 관련해 구매하고자 하는 모델의 사전 조사도 동반되어야 한다. 결함이 없는 자동차는 사실상 없기에 각 모델은 고질병이 존재한다. 이는 연식에 따라서도 달라지니 구매할 차종의 모델, 연식별 고질병을 파악해두면 매물의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더욱 수월해진다.

용도 변경 있는 중고차의 성능기록부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블라인드”

사고, 보험 이력 조회
차체 상태도 살펴야

사고, 보험 이력 등 차량의 이력 조회도 필수다. 범퍼와 앞 펜더 등 교체 가능한 부품이 아니라 뒤 펜더, 뼈대가 손상된 차량은 사고차로 분류된다. 뼈대에 손상이 있다면 무조건 거르는 게 좋으며 뒤 펜더 판금 기록이 있다면 어느 정도였는지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 사고차가 아닌 대신 보험 가액이 천만 원을 넘는 등 비정상적으로 높은 차량도 경계해야 한다. 보험 사기에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렌터카로 운행되었다가 용도가 변경된 차량의 경우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서류상의 사고 여부를 파악했다면 차량을 직접 살펴볼 차례다. 사고 후 보험사를 거치지 않고 현금 처리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고로 인해 패널이 교체된 경우 패널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틈이 벌어져 있을 수 있다. 햇빛 등 자연광 아래에서 차체 색상을 자세히 봤을 때 도장 톤이 차이가 난다면 해당 패널은 교체되었거나 판금 수리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l Jung_Hyun Lee”

다양한 조건에서 시승 필수
정비사에게 최종 점검 의뢰

시승 역시 필수다. 타고 다니기 위해 구매하는 자동차인데 시승조차 해보지 않고 구매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단순히 시내 한 바퀴 도는 정도로는 부족하며 고속도로까지 최소 30분 정도는 운행하며 다양한 상황을 마주해봐야 한다. 시승 중 엔진이나 하부에서 이상 소음이 나는지 집중해서 들어봐야 하며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적합한 매물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마지막으로 정비사에게 차량 상태 점검을 의뢰해보는 게 좋다. 소비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하자를 정비사가 찾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리가 가능한 부분인지, 비용은 얼마인지 확인하고 이를 흥정에 활용할 수도 있다. 단, 중고차 판매자와 연결되어 있는 정비소는 피해야 하며 전문가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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