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5골, 안양의 조나탄
숙취 운전으로 징계 위기
음주 후에도 주의 필요해

일반적으로 음주운전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술을 잔뜩 마신 후 바로 운전하는 행위를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야간 시간보다 오전 시간대 음주운전도 빈번하게 적발된다. 이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 중 적발된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숙취 운전은 저녁 내지 밤 시간대 술을 마신 후 다시 일어났다가 술이 충분히 깨지 않은 상황에서 운전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운전하는 일반적인 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멀쩡한 상황에서 운전하기에 숙취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큰 인식 없이 음주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 출처 = ‘K리그’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안양 공격수 조나탄
경기 다음 날 숙취 운전

지난 2일 FC 안양의 공격수 조나탄도 숙취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탄은 숙취 운전에 걸리기 전날인 1일 충남 아산을 상대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조나탄도 1골을 집어넣었고, 지인들과 서울에서 술을 마시고 오전 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안양 구단에 따르면 조나탄은 오전 6시 30분쯤 안양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 휴게소로 향해야 했고, 조나탄을 도와주려던 교통경찰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 조나탄은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0% 이상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K리그’
사진 출처 = ‘Instargram@moya_06’

15경기 이상 징계 예상
선례에 따르면 방출될 수도

현재 조나탄은 프로 축구 연맹으로부터 60일 활동 정지 조처를 받은 후 상벌위원회에 따라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보통 면허취소 수준이면 15경기 이상, 면허 정지 수준이면 10경기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조나탄은 사고가 아니라 단순 적발이라는 점, 숙취 운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15경기 선에서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조나탄에 앞서 음주운전이 적발됐던 전 전북 현대 소속 쿠니모토가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선례를 봤을 때 안양 역시 조나탄을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 조나탄은 현재 SNS에 팬들과 구단에 사과하고 나쁜 결정에 부끄러우며,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사과문을 올린 상태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죽변파출소’

앞선 숙취 운전 선례
박한이는 바로 은퇴 선언

조나탄에 앞서 숙취 운전으로 문제가 된 사례로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선수가 있다. 당시 박한이는 끝내기 안타를 친 다음 날 딸의 등교를 돕던 중 접촉 사고가 일어났고, 면허 정지 수준의 숙취 운전이 드러났다. 이후 박한이는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여러 지자체는 숙취 운전 자제 캠페인을 벌이고 출근 시간 숙취 운전을 단속하며 숙취 운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10건 중 1건은 아침에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지금도 숙취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숙취 운전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자리 잡혀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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