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시 적정 RPM
RPM 떨림 대표적 원인
정기점검이 중요한 이유

사진 출처 = ‘뉴스1’

운전자들이 차량을 몰다 심장이 덜컹하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RPM 떨림 현상이다. 자동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RPM은 분당 엔진의 회전수를 의미하는 만큼, 정차 중에는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에어컨 또는 히터를 가동할 때 일시적으로 RPM 바늘이 움직이곤 하지만, 눈에 띄게 상승하거나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것’에 문제가 생겼음을 재빨리 인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RPM이 불안하게 오락가락 할 때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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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클리앙’

PRM 위치에 따른
반응 달라 확인 필수

차가 정차했을 때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RPM을 유지시키는 것을 ‘아이들링(idling)’이라고 말한다. 이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 않은 상태이기에, 엔진은 저속으로 회전해 보통 700~800 RPM 수치를 나타낸다. 그러나 RPM이 이러한 범위를 벗어나 불안하게 떨린다면, RPM의 위치에 따른 반응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RPM이 높을 경우 빠른 엔진 회전 속도로 가속력이 증가해 연료 소모가 높아진다. 이로 인한 엔진의 소음이 커지는 특징이 있는 반면 RPM이 낮으면 가속력이 낮고 연료 소모가 줄어 엔진의 소음도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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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nakeeaterperformance’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한
스로틀바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스로틀바디(Throttle Body)’이다. 이는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장치를 말하는데, 배기가스가 방출되지 못한 채 스로틀바디로 반복해서 유입된다면, 내부에 카본 찌꺼기 등이 쌓여 정상적인 공기 유입을 방해한다.

이에 RPM이 불안정해져 시동을 건 상태나 정차 중에 RPM 바늘이 오락가락하고 평소보다 시트에 진동이 강하게 느껴지곤 한다.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면 스로틀바디를 점검해 보는 게 좋은데, 주로 4~60000km 마다 정기적으로 청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만약 스로틀바디를 청소했음에도 불구하고 RPM이 여전히 떨린다면 다른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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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S뉴스’

차량 시동을 걸었는데
RPM 바늘 변화가 없다면

한편 엔진은 잘 돌아가는데 RPM 바늘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는 크랭크 각 센서 고장을 살펴봐야 한다. 크랭크 각 센서는 엔진의 크랭크 축 회전수를 전달해 시동 상태를 유지하는 장치로, 이 같은 센서가 고장날 시 엔진의 실린더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동 지연 및 RPM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주행 중이나 정차 시에 시동이 꺼지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크랭크 각 센서가 엔진 하부 깊숙한 곳에 있어 정비소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처럼 자동차가 보내는 이상 신호를 무시하다 엔진의 출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 진단 및 정기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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