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휠 얼라이먼트
바퀴 정렬 상태 볼 수 있어
정기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나름 차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차주들이 은근히 깜빡하고 지나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휠 얼라이먼트’다. 각 바퀴의 위치, 방향 등 정렬 상태를 뜻하는 휠 얼라이먼트는 사람으로 치면 걸음걸이에 비유할 수 있겠다.

자동차의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면 스티어링 휠을 정렬했음에도 직진을 못 하고 옆으로 서서히 쏠리거나 코너링 후 스티어링 휠 복원이 빠르게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타이어의 특정 부위만 닳는 편마모가 발생하거나 고속주행 안정성이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어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편마모된 타이어

2만km마다 점검
전문 정비소에 맡겨야

휠 얼라이먼트 점검 주기는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2만km가 일반적이다. 점검 시기에 임박하지 않았더라도 포장 상태가 불량한 도로를 주행하거나 경계석 및 포트홀을 밟는 경우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기도 한다. 평소 교정 필요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 경사가 없는 평지 직선 도로에서 60km/h로 9초가량 직진했을 때 3m 이상 쏠림 현상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정비소에 방문해야 한다.

간혹 타이어 전문점에서 무료 서비스로 얼라이먼트를 봐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휠 얼라이먼트 정렬은 전문 장비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실력 또한 결과를 좌우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일부 타이어 전문점에서 자동차 정비기능사 자격증도 없는 직원이 작업하는 척만 하거나 되레 멀쩡한 얼라이먼트를 틀어놓고 편마모를 유도해 추후 타이어를 바꾸러 오게 하는 행태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 전문 장비를 갖췄으며 경험이 풍부한 정비소를 찾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토’와 ‘캠버’ 각도
주행 특성 좌우한다

휠 얼라이먼트를 맞추러 정비소에 방문하면 크게 ‘토(Toe)’와 ‘캠버(Camber)’ 두 가지 항목을 손볼 것이다. ‘토’는 사람으로 치면 발끝 정렬에 비유할 수 있다. 차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양쪽 바퀴의 앞부분이 안쪽을 향하면 ‘토 인’, 바깥쪽을 향하면 ‘토 아웃’이라고 부른다. 육안상으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게 조절된다. 차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나 직진 안정성이 높은 ‘토 인’ 세팅이 일반적이다.

차를 정면에서 봤을 때의 바퀴 기울기는 ‘캠버’라고 부른다. 양쪽 바퀴 상단이 안쪽을 향하면 ‘네거티브 캠버’, 바깥쪽을 향하면 ‘포지티브 캠버’이며 완전히 수직 상태인 ‘제로 캠버’ 세팅도 존재한다. 토 값과 마찬가지로 1도 내외의 미세한 각도로 조된다. 간혹 코너링 성능을 중시하는 고성능 차량의 경우 육안상으로도 두드러질 정도의 네거티브 캠버가 기본값인 경우도 있다.

휠 얼라이먼트 작업
휠 밸런스 작업

작업 비용은 얼마?
휠 밸런스도 점검해야

휠 얼라이먼트 정렬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공정이 따르는 작업인 만큼 시간이 꽤 소요된다. 비용의 경우 차종과 정비소에 따라 다르지만 세단, 해치백 등 승용 모델은 4~7만 원, SUV나 승합차 등은 5~10만 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 방식인 차량은 전륜 얼라이먼트만 세팅할 수 있어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휠 얼라이먼트와는 별도로 휠 밸런스 점검 역시 필요하다. 자동차 바퀴는 부분적으로 미세한 중량 차이가 있어 휠의 가벼운 부분에 작은 추를 달아 중량 배분을 맞춰줘야 한다. 휠 얼라이먼트를 제대로 맞췄더라도 휠 밸런스가 틀어져 있으면 고속에서 핸들 떨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매년 한 번 혹은 주행거리 1만km 주기로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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