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무서운 도로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
최근 이런 일도 있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Entertainment”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대교가 많은 편이다. 서울 반포대교, 부산 광안대교, 여수 돌산대교 등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국내의 유명한 대교 중 탑승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곳이 있는데, 바로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부산항대교다.

부산항대교 자체는 일반적인 대교의 형태를 갖췄지만 영도구에서 진입하는 램프 구간이 공포의 대상이다. 교량이 상당히 높아 360도 돌아 올라가는 나선형 램프로 설계되어 있는데, 교량 아래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아찔한 경치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을 지나가 본 사람들은 흔히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라고 묘사하는데, 최근 이와 관련한 해프닝이 발생해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Entertainment”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Entertainment”

처음 통행하는 타지 운전자
극심한 두려움에 운전 포기

지난 16일 방송된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최근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에서 벌어진 일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블박 차량 앞에서 주행하던 흰색 SUV 한 대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고 얼마 뒤 정차한 흰색 SUV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블박 차량 쪽으로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이 운전자는 블박 차량 운전자 A씨에게 “무서워서 못 올라가겠다”라며 극심한 공포감을 호소했다. 다른 지역에서 왔다는 그는 부산항대교를 처음 통행하는 듯했다. A씨는 “그렇다고 여기서 이러시면 어떡하냐”면서 “다 다니는 길이다. 가시면 된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안 되겠다. 숨이 안 쉬어진다”라며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Dong Hoi Kim”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Dong Hoi Kim”

무려 아파트 20층 높이
이렇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운전자는 진입로를 오르지 못하고 갓길로 차를 옮겼다. 한문철 변호사는 “아마 운전자가 112나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부산항대교는 2014년 5월 개통되어 올해 개통 9년 차를 맞았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부산항대교 중앙부 높이가 66m에 달하는데, 이는 아파트 20층 높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를 약 2분에 걸쳐 360도 돌아 올라가야 하는 데다가 노폭은 좁고 가드레일까지 낮아 이미 수많은 운전자들이 두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독특한 구조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일까? 부산해수청은 “진입로를 직선으로 만들면 경사가 너무 급격해져 도로 시설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라며 “경사를 비교적 완만하게 조절할 방법은 회전형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의외로 추락 사고는 없어
네티즌들 경험담 살펴보니

많은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의외로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시 건설 본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좁아 보이는 도로일지 몰라도 양쪽에 여유 공간이 1m씩 있으며, 안전 난간도 기본 규정보다 등급이 높은 것으로 시공되었다. 하지만 안개가 끼는 날씨나 밤에는 사고에 관한 두려움이 커져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길로 돌아가는 운전자들이 꽤 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한 번 갔다가 식겁했다”, “부산 여행 갔다가 지나간 적이 있는데 뒷자리 애들 전부 손잡이 붙들고 다 오를 때까지 숨도 못 쉬고 갔다”, “덜 무섭게 가는 방법이 있는데 주변 경치 말고 앞 차만 보면 됨”, “버스 타고 올라가면 높이 때문에 더 스릴 넘친다”, “이 블박 영상 나오기 전에도 올라가다 포기한 사람들 꽤 많았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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