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221억인 HP 바르케타
수리비 역시도 수십억에 달해
근데 마주 오던 경차에 박살 났다?

지난 2017년 이탈리아 슈퍼카제조사 파가니는 존다(Zonda)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이 될 ‘HP 바르케타’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차량은 3대 한정판으로 출시됐는데, 그중 1대는 설립자인 호라치오 파가니의 것으로 가격은 무려 1,700만 달러(약 221억 2,550만 원)에 달하지만, 공개와 동시에 모두 판매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곤 했다.

그런데 지난해 한 외신을 통해 남아 있는 존다 HP 바르케타 대수가 2대로 줄어들었다고 알려진 것. 그 이유를 들은 이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움을 전했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자.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마주오던 경차와 부딪혀
심하게 파손돼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는 ‘슈퍼카 오너 서클’ 행사가 열렸는데, 부가티 시론, 부가티 라 부아튀르 느와르, 젠보 TSR-S, 아폴로 IE, 파가니 존다 친퀘 등이 참여해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하이퍼카의 명성을 자랑하는 파가니 존다의 ‘HP 바르케타’였다.

하지만 행사 도중 존다 HP 바르케타를 향한 부러움이 한순간 경악으로 바뀌었는데, 좁은 도로를 가로질러 저속 주행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차량이 파손됐기 때문이다. 모터원(Motor1)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사고 직전 카메라에는 존다 HP 바르게타가 마주 오던 경차와 1차 충돌 후 뒤를 따르던 포드 피에스타와 충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 = ‘carscoops’
사진 출처 = ‘carscoops’

사고 후 처참한 현장에
하이퍼카 마니아들 충격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 하이퍼카 마니아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충돌 후 존다 HP 바르케타의 모습이 처참했기 때문인데, 운전석 쪽 리어 서스펜션이 바깥쪽으로 완전히 찢겨 나갔고 뒷바퀴와 축은 도로 위에 나뒹굴어져 있었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존다 HP 바르케타 차주 역시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파가니가 존다 생산을 중단한 만큼 맞는 부품을 찾고 수리하는 데에만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wired’
사진 출처 = ‘throttlextreme’

모터쇼 향하던 슈퍼카들
추돌사고로 피해액만 44억

한편 2011년 일본에서도 ‘가장 비싼 교통사고’라 불리는 추돌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일본 남서부 시모노세키 추고쿠 고속도로에서 열리는 모터쇼로 향하던 페라리 F430s, 페라리 F355s,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메르세데스-벤츠 등 슈퍼카 14대가 연쇄 추돌로 파손된 것이다.

이는 앞서가던 페라리가 차선을 바꾸려다 가드레일과 부딪치면서 시작됐는데, 영국 매체 ‘뉴스라이트’는 사고 피해액을 돈으로 환산했을 때 400만 달러(약 44억 원)라고 보도해 충격을 안겨주곤 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들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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