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슈퍼카 마니아 인증
포르쉐 맥라렌 등 총 5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지난달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던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김나영) 작가. 국세청에 따르면 야옹이 작가가 법인을 세워 자신이 보유한 저작권을 공짜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신고 소득을 줄였다고 전했다.
또한 국세청은 야옹이 작가가 법인카드로 구매한 고가의 사치품은 물론 법인 명의로 슈퍼카를 구매해 호화 사치 생활을 영위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그는 SNS를 통해 화려한 소비 생활을 자랑해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그중에서도 수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한 대도 아닌 여러 대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과연 야옹이 작가를 거쳐간 슈퍼카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포르쉐 명품 DNA
911 카레라 4S
야옹이 작가는 2020년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새 야옹카. 앞으로 오래오래 잘 지내자”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차량 사진을 올렸다. 비록 후면부만 찍혀 있어 전체적인 외관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포르쉐 911 카레라 4S’라는 문구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의 국내 출시 가격은 약 1억 7,030만 원으로, 포르쉐의 대표 모델답게 날렵한 외관을 뽐내곤 한다. 7세대 911의 명품 DNA와 사륜구동 방식이 결합돼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5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44.9kg·m를 가능케 한 3.9L의 수평대향 6기통 복서 엔진을 탑재한 포르쉐 911 카레라 4S다.
3억 대 맥라렌 570s를
유니크한 핑크로 도색
같은 해 야옹이 작가는 또 다른 슈퍼카를 SNS에 올리며 자랑했는데, 바로 스포츠카 마니아들 중에서도 드림카로 알려진 맥라렌 570s였던 것. 가격만 약 3억 원에 달해 고성능 슈퍼카의 면모를 뽐내는 맥라렌 570s인데, 베이비 핑크색으로 차량을 래핑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맥라렌 570s에는 수평대향 3.8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는데, 최고 출력 570마력, 최대 토크는 61.2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인데 시속 200km의 경우 9.5초면 충분하다.
4억 페라리 꼬리표 달리게 한
로마까지 보유하기도
마지막으로 살펴볼 야옹이 작가의 슈퍼카는 ‘페라리 로마’다. 전 페라리 디자이너였던 프랭크 스티븐슨이 10점 만점에 9.5점을 주는 등 극찬한 그 모델이다. 야옹이 작가의 마음까지 훔쳐 간 페라리 로마가 출고되기까지 무려 2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차량을 인도받은 뒤 빨간 페라리 로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하곤 했다.
페라리 로마에 탑재된 620마력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8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보디쉘과 섀시는 차량 경량화 및 첨단 생산 기술에 발맞춰 재설계됐다. 차량 색상, 휠, 시트 디자인 등의 옵션을 선택할 경우 4억 원대를 훌쩍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야옹이 작가는 2억 원에 달하는 포르쉐 992 카레라S 카브리올레과 1억 원 상당의 포르쉐 718 박스터 GTS 등의 차량을 인증하기도 했다.
한편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은 야옹이 작가는 현재 SNS에 올린 슈퍼카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그러면서 “2022년 11월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법인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