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급격히 하락하며
다시 인기 끌고 있는 경유차
러우 전쟁으로 상승 후 다시 하락
최근 경유 가격이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유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경유 가격은 16주 연속 하락하며 16일 기준 리터당 1,544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 가격 뿐만 아니라 경유차 가격까지 하락하며 경유차는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차 시장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카 전체 직영 중고차 중 경유차 판매량은 1월 대비 32.8%,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어났다. 케이카는 국산 경유차 평균 시세가 전년 동기 대비 17%, 전월 대비 3.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유 가격 연이어 떨어지며
늘어나는 경유차 판매량
케이카 통계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경유 중고차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유차 판매량은 4만 8,399대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휘발유차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유 가격이 하락한 배후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전쟁으로 인해 경유 수급에 차질이 생겼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유 가격은 한때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수준까지 갔다. 그러나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가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수요가 감소하며 경유 가격은 다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37%에 멈춰있기에 경유가 가격 경쟁력에 있어 앞서는 추세다.
대표적인 경유 차량
기아 더 뉴 카니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경유차량은 다음과 같다. 케이카에 따르면 기아 더 뉴 카니발은 3월 평균 시세 2,640만 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 19.7% 하락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더 뉴 카니발은 우리나라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신차 가격은 디젤 7인승 리무진 기준 3,600만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비는 최대 11.4km/ℓ로 효율적인 편이다. 최대 11인승까지 있는 차량으로 실내 공간이 크고 넉넉해 가족이 있는 운전자에게 선호되는 차량이기도 하다.
2,000만~3,000만 원대로 적당한
경유차 중고 가격
더 뉴 카니발 외에도 대다수 경유차들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 적당한 가격 대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유차인 쏘렌토 4세대는 3월 평균 시세 2,918만 원을 기록했으며, 현대 펠리세이드도 3,202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기록했다.
국산차뿐만 아니라 해외차도 3,000만 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BMW 5시리즈 G30은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한 가격인 3,932만 원의 평균 시세를 기록했고, 벤츠 E-클래스 W213도 전년 동월 대비 19.9% 가격이 하락하며 평균 시세 3,774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