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억장 무너졌다 .. 50만 대나 팔린 현대차 인기 SUV, 최악의 ‘안전성’ 들통났다

안전이 최우선인 패밀리카
나중에 드러난 내 차의 반전
뒷좌석 안전성이 취약하다면?

새로운 패밀리카를 구매하려는 가장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고민하게 된다. 차값이 예산 범위 내에 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성능, 디자인, 편의 사양, 유지 비용 등 고려할 항목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운전자 본인은 물론이며 소중한 가족들을 모두 태우게 되는 만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안전성을 꼽을 수 있겠다.

제 아무리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 충분한 성능, 호화로운 편의 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다 갖췄더라도 작은 사고 한 번에 모두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차라면 눈길조차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 구매한 패밀리카가 나중에 알고 보니 안전성이 취약한 모델이었다면 어떤 느낌일까?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해 차주들 사이에서 화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강화된 충돌 테스트 실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는 뒷좌석 탑승자에 대한 부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대폭 강화된 전면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운전자 부상 위험만 측정했지만 앞으로는 뒷좌석 탑승자의 부상 위험도 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새로운 테스트에서는 앞좌석 운전자 더미는 물론이며, 뒷좌석에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12세 어린이를 기준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3’ 더미를 탑승시킨다. 충돌 테스트 후에는 뒷좌석 더미의 머리, 목, 흉부, 복부, 대퇴골 등에 가해지는 충격과 에어백 전개 속도, 압력 등을 평가한다. 이번 테스트는 현대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테슬라 모델 Y, 지프 그랜드 체로키 및 랭글러 4도어, 포드 익스플로러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을 포함한 중형, 준대형 SUV 13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낙제점
팰리세이드도 안전성 하위권

대부분 운전자 보호 능력이 우수한 차량이지만 뒷좌석 탑승객 보호 능력은 큰 차이를 보였다. 쉐보레 트래버스, 폭스바겐 아틀라스, 토요타 하이랜더 등 3종은 최하 등급을 받았다. 아틀라스와 하이랜더는 뒷좌석 승객의 머리 및 목 부상 위험이 트래버스보다 게 나타났다. 아틀라스와 트래버스는 안전벨트 장력이 필요 이상으로 높았으며, 아틀라스는 충돌 시 뒷좌석 더미의 머리가 앞좌석 등받이에 닿기 직전까지 갔다.

현대 팰리세이드, 혼다 파일럿,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 4도어, 마쯔다 CX-9, 닛산 무라노 등 6개 차종도 낮은 점수를 면할 수 없었다. 팰리세이드, 그랜드 체로키, 무라노 ,CX-9는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 및 목 부상 가능성이 있었으며 랭글러는 그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랭글러는 커튼 에어백이 없으며 안전벨트가 안전한 위치를 벗어나 움직이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머리, 목 부상 위험 커
4개 차종만 우수 등급

그랜드 체로키는 뒷좌석 더미의 머리가 창문과 에어백 사이에 끼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상황이었더라면 차량 내부의 다른 물체에 강하게 부딪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었을 것이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흉부에 큰 충격이 전달됐으며, 머리와 목에도 최하 등급에 해당할 정도의 부상 위험이 감지됐다.

한편 포드 머스탱 마하-E 및 익스플로러, 스바루 어센트, 테슬라 모델 Y는 뒷좌석 승객 안전성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위 4개 차종은 안전벨트의 배치가 적절했으며 커튼 에어백도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했다. 공통적으로 더미의 흉부에 부상 위험이 감지될 수준의 힘이 가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