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 발전하는 자율주행
어느 단계까지 도달했을까
레벨4를 위해 연구 중?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자동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운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다. 현재까진 100% 자동 운전이 이뤄지는 자동차가 나오진 않았지만, 상용화를 위해 각국의 자동차 개발진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기술학회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 단계를 레벨 0~5로 구분했다. 레벨 0은 말 그대로 자율주행 기술이 없는 운전자가 운전하는 단계. 레벨 1과 레벨 2는 사람이 운전하면서 자동차가 차선을 조정하거나 부분적인 지원을 하는 정도의 자동화 단계다.
현재 기술은 레벨2
완전자동화 위해 노력 중
현재 대다수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 레벨은 2단계 정도다. 자동차 기술학회는 레벨3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로 간주한다. 레벨 3 차량은 시스템이 모든 운전을 조작하며, 비상시 시스템이 운전자에 개입을 요청하면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 정도다. 레벨 4부터는 비상시 대처까지 시스템이 모두 담당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레벨 3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이미 레벨 3 단계 자동차를 출시한 회사도 있다. 혼다는 2021년 속도 제한을 걸고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했다. 벤츠와 볼보도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현지에서 출시한 상태다. 다만 60km 이하 속력으로만 주행 가능한 제한적인 레벨 3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개발 중
레벨 3 도입 나서는 현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업계도 전면 자동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자동차 중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기아 전기차 EV9와 제네시스 G90에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트렌드에 맞춰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 전환하고 맞춤형 차량인 PBV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하기도 했다. 쌍용차도 최근 미래자동차 연구 개발 인력을 53명 채용하며 기술 연구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레벨4 발전 나서는 업계
시범 운영하며 기술 시험 중
운전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 4’ 단계로의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기반 택시 사업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현대의 레벨 4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까진 시험적인 연구 단계다.
우리에겐 잘 알려진 테슬라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레벨 2 수준이지만,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운전자 반응 데이터를 확인하며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레벨 5까지 자율주행 차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