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페이스리프트 출시
동급 최초 사양 대거 적용
예상 밖의 사양도 포함됐다
사회 초년생들의 첫 차로 많은 선택을 받아온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지난 13일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경차를 제외하고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꼽히는 만큼 가격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출시된 현대차 신차들의 상당한 가격 인상 폭에 따라 아반떼의 시작 가격도 2천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간의 우려를 깨고 이번에도 천만 원대의 시작 가격을 지켜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1.6 가솔린 모델이 1,960만 원~2,617만 원, LPi 모델은 2,099~2,797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은 2,578~3,203만 원으로 94~179만 원 올랐다. 한편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몇 가지 새로운 사양이 추가되었는데, 차급을 초월하는 첨단 사양도 포함되어 화제를 모은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탑재
2열 사이드 에어백 추가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우리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가 적용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두 가지 사양 모두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파워트레인 상관없이 모던 트림에서는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옵션의 일부로,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신규 인테리어 색상 ‘세이지 그린’ 외에 별 차이점이 보이지 않던 실내에도 놀랄 만한 변화가 숨어 있었다. 기존에는 쏘나타, 그랜저 등 상위 모델에만 적용되던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신규 적용된 것이다. 이외에도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이 추가돼 지정한 속도 이상의 가속을 막기만 하던 기존 수동식보다 능동적인 제한속도 준수가 가능해졌다.
빌트인 캠 신규 적용
애프터 블로우 추가
아울러 빌트인 캠 역시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다. 현대차그룹 순정 블랙박스 옵션인 빌트인 캠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거나 USB 포트로 영상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SNS 공유 등도 가능하다. 다만 빌트인 캠을 선택할 경우 듀얼 풀 오토 에어컨의 오토 디포그 기능이 제외된다.
또한 디지털 키 2 터치가 동급 최초로 적용되어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폰으로만 가능했던 차량 제어 및 공유 기능을 아이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기존에는 1열에만 있었던 USB 충전 포트가 2열에 C 타입으로 2개 추가되었으며, 시동을 끈 후 에어컨 팬을 잠시 가동해 공조 계통 내부 습기를 제거해 주는 애프터 블로우도 신규 적용됐다.
가격 변동 없는 외장 컬러
“이 정도면 적당히 올랐다”
한편 외장 색상은 기존 6가지에서 3종이 추가된 9종으로 선택지가 대폭 늘었다. 신규 색상은 이번 모델의 메인 컬러인 메타 블루 펄을 비롯해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이 포함됐다. 신규 인테리어 컬러 세이지 그린은 15만 원짜리 옵션이지만 외장 컬러는 어떤 선택을 하든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코나보다 아반떼가 훨씬 잘생겼다”, “가격 많이 오를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음”, “앞이 너무 납작해 보여서 이질감이 들긴 하지만 금방 적응될 듯”, “그래도 가솔린 풀옵이 3천만 원을 안 넘네?”, “인스퍼레이션 트림 한정으로라도 코나처럼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넣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변한 게 없어서 아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