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차량 6대 동시 도난
도난 차량은 닷지 챌린저 헬캣
네티즌들 ‘진짜 간덩이도 크다’

미국은 차 도둑의 왕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차량 도난 사건이 잦은 나라이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훔치기 쉽다는 이유로 다수 도난당한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방법도 다양해서 열쇠를 따거나, 심지어는 전선을 건드려 시동을 임의로 거는 방식도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가정집 대부분이 차고를 소유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사건은 차고가 아니라 차량 전시장에서 발생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23년 3월 7일, 한 무리의 범죄자들이 차량 전시장에서 6대의 차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6대는 모두 미국의 대표적인 머슬카 중 하나인 닷지의 챌린저, 그중에서도 고성능 모델인 헬캣이 그 주인공이다. 오늘은 해당 사건과 함께, 이 챌린저 헬캣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챌린저를 훔치는 도둑들 / 사진 출처 = Youtube ‘WHAS11’
순식간에 사라진 챌린저들 / 사진 출처 = Youtube ‘WHAS11’

매장에서 열쇠 찾아 범행
다행히 5대는 잡혔어

범행을 저지른 일당은 새벽 2시경에 켄터키주 서머싯에 위치한 닷지와 크라이슬러, 지프, 램 대리점의 뒷창문을 깨고 침입한 뒤, 열쇠를 바로 찾아서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경보를 건들 경우에 알람이 울리기까지 60초가 걸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40초 안으로 모든 차를 훔쳐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를 CCTV로 본 대리점주는 어안이 벙벙했다고.

피해를 본 금액은 6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8억에 달하는 거금이었다. 다행히도 밤새 이루어진 경찰의 추격으로 1대는 경찰의 총을 맞은 범인과 함께 발견되었으며, 4대 역시 인근 주를 포함한 곳들에서 속속 발견되었다. 하지만 1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현지 경찰이 위치를 조사하여 추격 중이라고 한다.

닷지 챌린저 SRT 헬켓 / 사진 출처 = ‘Car Buzz’
닷지 챌린저 SRT 헬켓 / 사진 출처 = ‘Top Gear’

머슬카답게 대배기량
그중에서도 고성능 모델

닷지의 머슬카인 챌린저는 다른 미국의 3대 머슬카인 머스탱, 카마로와는 사뭇 다른 컨셉을 지닌 차이다. 머스탱이 역사성, 카마로가 디자인을 가져갔다면, 챌린저는 머슬카 특유의 대배기량과 고성능을 상징한다. 심지어 디자인 역시 다른 두 모델보다 더 클래식한 머슬카에 가깝기 때문에 매우 두꺼운 마니아층을 가진 모델이기도 하다.

헬캣은 그러한 챌린저 중에서도 더 높은 배기량을 가진 고성능 모델로, 일반 핼켓 모델의 마력이 707hp, 더 높은 성능의 핼켓 레드아이가 797hp라는 말도 안 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ZF 8단 자동변속기가 더해지면서 고속 주행과 추월 가속 능력이 정점에 달한 모델이 나오게 되었다. 물론 이보다 더 강한 챌린저를 원한다면 최상위 모델인 데몬이 있는데, 람보르기니 아벤토도르 SVJ보다 높은 852hp라는 어마무시한 출력을 갖고 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챌린저 / 사진 출처 = Youtube ‘Paws and Claws’
사진 출처 = ‘Motor1’

경찰도 따돌릴 수 있어
네티즌 ‘진짜 간이 배 밖에 나왔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추격전이 잦은 차이기도 한데, 이 경우 일반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경찰차는 물론, 공중에서 이들을 추격하는 경찰 헬기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참고로 헬기의 속도는 193km/h라는 점을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성능인 셈이다.

네티즌은 이러한 범인들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명도 아니고 6명이 훔쳤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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