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와 동시에 고급차 상징
현대차의 자랑 제네시스
팔색조 연기 변신 장인
지난해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의 각국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관심 속 지난달 17일 시즌 2로 돌아온 모범택시인데, 방영하기 앞서 출연진들이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극 중 택시기사로 나오는 이제훈은 시즌1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으로 모범택시 차량을 꼽은 것. 그는 “시즌1 때 사용한 차는 엑셀을 밟아도 쭉 나가지 못해 답답했다”며 “시즌2 바뀐 차량은 성능이 10배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제훈이 극찬한 차량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과연 어떤 차인지 알아보자.
원조 회장님 차로 알려진
현대의 다이너스티
모범택시1에서 이제훈이 탄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다이너스티’이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으나 1996년 첫 출시된 당시 각 기업의 회장님들로부터 인정받던 모델로 유명세를 떨친 다이너스티다. 실제 故 정주영 회장 역시 즐겨탄 것으로 알려져 ‘회장님의 차’라는 애칭이 자연스럽게 붙게 된 것이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다이너스티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의 명예’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전 세계 완성차 업계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는데, 전장 4,980mm와 전폭 1,490mm에 이르는 압도적인 크기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다이너스티의 시대는 얼마 가지 않아 저물고 말았는데, 1999년 등장한 에쿠스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다이너스티가 에쿠스와 그랜저 사이 모델인 만큼, 판매율을 유지할 것이라 본 것.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많은 이들이 에쿠스로 이탈하자 결국 다이너스티는 단종이라는 불명예 속 역사로 사라져야 했다.
제네시스를 통해 또다시
고급브랜드 전략 시도
다이너스티가 사라지고 생겨난 것이 ‘제네시스’이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1세대를 통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다시 도전하게 된 것. 공교롭게도 다이너스티가 모범택시 시즌1과 함께했다면 시즌2에서는 제네시스 1세대가 같이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염두한 채 개발한 차량이기에, 오랜 세월이 흘러도 튼튼함과 유행을 타지 않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물론 내부 디자인은 외관과 달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곤 하지만, 넉넉한 2열 공간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엿볼 수 있다.
부캐 부자로 떠오른
모범택시 속 이제훈
한편 모범택시 시즌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드라마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대리 만족시켜 주는 등 시간이 갈수록 높은 인기를 기록 중인데, 이제훈은 극 중 다양한 부캐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기 기사를 그동안 쭉 봐왔는데 여기는 현빠네.
언론이면 팩트만 전해라. 판단은 내가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