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SUV 붐 일어
대배기량 단점 지적
전동화로 극복 가능

전동화와 함께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위상도 함께 상승했다. 배터리 장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전기 SUV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SUV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지난 실제로 SUV는 2년간 자동차 시장을 위기로부터 구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전 세계 신차 판매에서 SUV는 42%를 차지할 정도로 빛을 발했다. 이는 2020년 대비 3,190만 대, 1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증가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차종과 비교했을 때도 분명한 상승세였다. 다만 이 추세가 유지될 지에 대해서 외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과연 어떨까? 오늘은 이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토요타 라브4 / 사진 출처 = ‘Heycar’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 사진 출처 = ‘electrive’

19년부터 꾸준히 상승세
전동화의 최고 수혜자

SUV의 강세는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2019년 SUV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5%, 20년에는 38%, 21년에 42%, 그리고 지난해 2022년에는 45%의 판매량을 차지했다. 사실상 절반 가까이 되는 판매량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 시장의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나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에서 SUV는 최고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의 대부분이 SUV이며, 여기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려는 여러 국가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SUV 판매량 증가에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

쉐보레 타호 / 사진 출처 = ‘Auto Trader’
테슬라 모델 S / 사진 출처 = ‘The Drive’

세단에 비해 대배기량
앞으로 불리할 수 있어

동급의 세단보다 큰 차체와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 SUV에는 더 높은 출력, 배기량의 엔진이 탑재될 수밖에 없다. 이는 여전히 전체 SUV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SUV의 판매량에 장애로 작용한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점점 내연기관의 배출량 절감을 강요하고 있고, 실제로 시판 중인 SUV의 배기량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이는 동시에 낮은 출력으로 이어지면서 SUV의 시장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 설령 넓은 내부 공간과 높은 운전 시야에서 오는 안정감을 위해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라고 해도, 주행을 충분히 감당할 만큼 출력이 높지 않은 SUV를 구매할 사람들이 빠져나가게 된다면, SUV 판매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기아자동차 EV9 / 사진 출처 = ‘Motor1’
폴스타 폴스타3 / 사진 출처 = ‘Car Buyer’

꼭 부정적이지는 않아
네티즌 ‘SUV가 좋긴 해’

결국 SUV 시장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출량 기준이 내연기관차들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속도를 전동화가 점진적으로 따라잡는 것이다. 배터리 효율성과 모터 출력을 증가시킴으로써 낮은 유지비와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이러한 SUV의 강세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는 사람은 있어도 SUV에서 세단 갈아타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라는 이유로 이러한 현상을 긍정하는 한편, ‘전동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난 계속 세단을 탈 것’이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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